지난해 인삼류 수출 2억달러 처음 달성
지난해 인삼류 수출 2억달러 처음 달성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0.01.2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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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홍콩 등 줄었지만 중국·베트남서 ‘껑충’
제품류 22% 증가…'약재' 소비자 인식 변화 신호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지난해 인삼 수출이 사상 최초로 2억 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에 따르면 지난해 인삼류 수출은 전년 대비 12.4% 증가한 2억1114만 달러를 기록했다.

 

aT는 지난해 인삼 수출 2억 달성을 위해 판촉행사와 박람회, 소비자체험, 바이어상담회 등 해외 활동을 진행했다. 또 수출 상품화, 해외인증등록 등 국내에서도 전방위적인 지원을 펼쳤다. 수출업계도 인삼수출협의회를 통한 공동마케팅을 강화하고, 국가별로 소비자 요구에 맞는 제품류를 개발해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을 전개했다.

그 결과 홍삼정, 홍삼조제품, 인삼음료 등 제품류가 22%나 증가하며 전체 수출실적을 견인했다. 제품류 수출의 증가(60→65%)는 향후 인삼류 수출에 긍정적 신호다. 그간 주로 수출됐던 홍삼·수삼·백삼 등 뿌리삼은 식품보다는 의약품으로 취급됐었다. 최근 제품류의 소비 증가는 인삼이 수출시장에서 식품으로 인식되며 소비 시장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지난해는 중국과 베트남 수출이 각각 7108만달러(37.0% 증가), 2143만달러(39.8% 증가)로 급증했다. 홍콩, 대만, 미국 등 전통적으로 인삼 수출비중이 높은 국가들이 홍콩시위와 경기침체 등 영향으로 다소 주춤한 반면 수출업체와 aT의 합동 노력에 힘입어 중국, 베트남에서 크게 는 것이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건강기능성 식품인 인삼의 수출확대는 향후 다른 품목의 해외 수출에도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정부와 함께 인삼 수출확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