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형직불제·의무자조금·협동조합 설립 적극 추진 다짐
공익형직불제·의무자조금·협동조합 설립 적극 추진 다짐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20.01.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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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만 회장 “농정 개편…전업농 권익보호 앞장설 것”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10대, 11대 임원 이취임식 개최

(한국농업신문 특별취재팀)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가 공익증진 직불제 개편에 쌀전업농 보호할 수 있는 의견을 개진하고 의무자조금과 협동조합 설립을 적극 추진을 천명했다.

지난 29일 한국마사회 럭키빌 컨벤션홀에서 열린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제10대, 11대 회장단 이취임식에서 이은만 신임 회장이 이같이 밝혔다.

이은만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김광섭 회장과 10대 임원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회장으로 당선되고 벌써 한 달이 지나가고 있다. 지역 시군회장과 도회장을 지내봤지만, 중앙회는 또 다르다”고 운을 뗐다.

지난 29일 한국마사회 럭키빌 컨벤션 홀에서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10대, 11대 임원 이·취임식이 열렸다. 사진은 왼쪽부터 양동산·조희성·최홍구·서승범 부회장, 이은만 회장, 김붕진·김도중 부회장, 임인성·진의장 감사 등 제11대 집행부가 한 자리에 모여 강한 쌀전업농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9일 한국마사회 럭키빌 컨벤션 홀에서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10대, 11대 임원 이·취임식이 열렸다. 사진은 왼쪽부터 양동산·조희성·최홍구·서승범 부회장, 이은만 회장, 김붕진·김도중 부회장, 임인성·진의장 감사.

이 회장은 “새해부터 큰 농정변화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5월 전면 시행되는 공익형직불제 개편안이 쌀농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 예측하고 발 빠르게 대비하겠다. 양곡관리법 개정에 따른 자동시장격리의 합리적 기준 마련과 올 하반기 예정된 농지법 개정에 대비해 농지임대와 수탁 등 농지은행사업에서도 쌀전업농의 권익 확보와 쌀농가의 소득을 위한 협동조합 설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10대 집행부와 11대 집행부가 정식 교체되는 이 날 행사에선 김광섭 전 회장은 이은만 신임 회장에게 중앙회기를 전달하며 앞으로 국가 쌀산업 발전과 쌀전업농 권익 보호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김광섭 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정말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을 안 드릴 수가 없다”라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김 회장은 “제9대, 10대 중앙회장을 역임하며 가슴 벅찬 일 중 한 가지는 개도국 지위 포기 시 쌀 관세율을 513%로 유지되게 한 것과 취임할 때 한 가마 12만원대 하던 벼값을 지난해 공공비축미 기준 19만원대로 끌어올린 것”이라며 “쌀을 유통하는 농협이 있고 기술을 개발하는 농촌진흥청, 농어촌공사가 있지만, 그 속에서 생산자인 우리는 뭘 해야 할 것인가를 스스로 고민해서 그 안을 정부에 전달, 관철해 우리가 농사짓는 데 어려움이 없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은만 제11대 중앙연합회장, 김광섭 제10대 중앙연합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각도 쌀전업농연합회 회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제1대 중앙연합회장을 역임한 한수웅 회장과 5대 장기원 회장, 6대 홍준근 회장, 7~8대 임종완 회장 등 역대 회장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어 제10대 중앙회 회장단 이임식 및 제11대 회장단 취임식이 거행됐다. 이은만 신임회장과 양동산 수석부회장, 조희성 정책부회장, 최홍구 총무재정부회장, 서승범 사업부회장, 방영진 홍보부회장, 김붕진 교육부회장, 김도중 대외협력부회장, 임인성 감사, 진의장 감사 등 11대 집행부 임원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내빈으로 참석한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 구길모 한국농어촌공사 농지은행처장, 김원석 농협경제지주 대표는 김광섭 전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그간의 공로를 치하했다. 정부와 국회에서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황주홍 국회 농해수위원장, 박완주, 성일종, 이양수 국회의원, 양승조 충남지사 등이 축전을 통해 격려했다.

김종훈 실장은 축사에서 “이은만 제11대 회장님께서 전업농 수장으로서 쌀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올해 쌀 소비 감소 폭이 커질 것이라 한다. 여러분께서 수급조절에 특별히 노력해 달라. 정부도 공익형직불제 등 각종 제도개편에서 쌀전업농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와 공공기관, 농민단체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외빈으로는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해 송지숙 식량산업과장, 농어촌공사 구길모 농지은행처장, 김두호 농진청 식량과학원장, 김원석 농협경제지주 대표와 최선식 농협 양곡부장, 강석용 농협 농가소득지원부장 등이 참석했다.

농민단체에서도 김재열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장직무대행, 하태식 대한한돈협회장,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 김인련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장, 황민영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상임대표, 유영철 한국4-H본부 부회장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