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우 사육두수 증가, 수급조절 관건
올해 한우 사육두수 증가, 수급조절 관건
  • 이은혜 기자 grace-227@newsfarm.co.kr
  • 승인 2020.01.3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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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 송아지 생산 및 입식조절 필요
도축 마릿수 증가로 쇠고기 생산량 증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이 지난 22일 서울시 롯데호텔에서 농업전망 2020을 열고 올해 축산분야 전망을 제시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이 지난 22일 서울시 롯데호텔에서 농업전망 2020을 열고 올해 한우 공급 과잉 등 축산분야를  전망했다.

(한국농업신문= 이은혜 기자)2020년 한우는 공급과잉 문제를 수급조절로 해결하는 방안이 최우선적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우 사육 마릿수는 송아지 가격 강세로 농가의 번식의향이 높아짐에 따라 가임 암소와 송아지 생산이 증가해 전년(305만5000마리) 대비 3% 증가한 314만6000마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쇠고기 생산량은 도축 마릿수 증가로 전년 대비 5% 증가한 25만9000톤으로 전망되고, 쇠고기 수입량은 대형유통업체와 가공육 수요 확대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왔으나, 올해는 국제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년(42만 7000톤) 대비 3% 감소한 41만4000톤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우 도매가격은 거세우와 암소 출하예정 마릿수가 늘면서 도축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전년 대비 5% 하락한 1만7100원 내외로 전망됐다. 농경연은 국내 쇠고기 생산량 증가로 2023년까지 도매가격 약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보며, 이를 대비해 농가에서는 자율적이고 선제적인 송아지 생산과 입식조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형우 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로 사육 마릿수 증가 국면 5년 차에 진입한다. 한우 정액 판매량이 지난해 역대 최대 수준(209만5000스트로우)을 기록했다”며 “도매가격 하락이 예상되지만 번식의향이 떨어질 정도의 가격대는 아니라 선제적인 수급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