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농업전망②] 한우 3% 증가한 314만6000두 전망
[특집 농업전망②] 한우 3% 증가한 314만6000두 전망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20.01.3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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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돼지 도매가격 전년 대비 1∼8% 상승할 듯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2020년 농업전망에서 발표한 품목별 전망을 요약 정리했다. 

▶한우= 2020년 한우 사육 마릿수는 송아지 가격 강세로 농가의 번식의향이 높아짐에 따라 가임암소와 송아지 생산이 증가해 전년 305만5000마리 대비 3% 증가한 314만6000마리가 될 전망이다.

2020년 국내 쇠고기 생산량은 도축 마릿수 증가로 전년 대비 5% 증가한 25만9000톤으로 예상했다. 쇠고기 수입량은 대형유통업체와 가공육 수요 확대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왔으나, 2020년에는 국제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년 대비 3% 감소한 41만4000톤으로 전망했다.

2020년 한우 도매가격은 거세우와 암소 출하예정 마릿수가 늘면서 도축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전년 대비 5% 하락한 17,100원/kg 내외 전망, 평년(17,603)보다 3% 낮은 수준이다.

▶돼지= 2020년 돼지 사육 마릿수는 ASF 발생에 따른 모돈 마릿수 및 모돈 사육의향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0.7% 감소한 1130만마리로 전망된다. 2020년 돼지고기 생산량은 사육 마릿수 감소로 전년 96만9000톤 대비 다소 감소한 95만8000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돼지고기 수입량은 중국의 생산량 감소에 따른 수입 증가 영향으로 국제 가격이 상승해 전년보다 15∼22% 감소한 33∼36만톤(평년 38만6000톤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2020년 돼지 도매가격은 전년(3,779원) 대비 1∼8% 상승한 3,800∼4,100원/kg 전망, 평년(4,395)보다 7∼14% 낮은 수준이 예상했다. 이는 도축 마릿수 감소로 국내 생산량은 줄어들지만, 돼지고기 재고량이 여전히 많아 가격 상승 폭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젖소= 2020년 젖소 사육 마릿수는 전년과 비슷한 40만8000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원유 생산량은 사육 마릿수가 전년과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온화한 동절기 기후 등의 영향으로 젖소 마리당 산유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전년보다 0.2% 증가한 204만8000 톤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배추, 무= 월동배추 생산량은 태풍으로 인한 초기 생육 부진으로 단수가 감소해 전년 대비 26%, 평년 대비 5% 적은 32만3000톤으로 예상했다. 2020년 상반기(1~3월) 가격은 전년(2,700원/10kg) 및 평년 6070원 대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시설봄배추 재배의향은 시세 상승으로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 15%, 10% 증가한 504ha이다. 시설봄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5월부터 평년 수준의 공급량으로 회복할 전망이다.

월동무는 재배면적과 단수 감소로 생산량은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 25%, 21% 적은 27만톤으로 예상된다. 2020년 상반기(1~3월) 가격은 전년(7750원/20kg) 및 평년(1만1230원) 대비 상승할 전망이다.

시설봄무 재배의향은 최근 시세가 높아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 56%, 4% 증가한 159ha가 될 것으로 보인다. 1∼2월은 월동무 생산량 감소로 공급이 부족하나, 3월부터는 파종 지연으로 출하가 늦춰진 월동무가 집중 출하되면서 전년 대비 공급이 늘어날 전망이다.

▶마늘, 양파= 마늘 생산량은 전년 대비 20% 적으나 평년 대비 2% 많은 31만 톤 전망. 수확기인 6월 이후 가격 전년 대비 높아질 전망이다. 평년보다 저장량이 적으나 저장마늘의 품질 저하로 5월까지 가격은 평년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양파 생산량은 재배면적 감소로 전년 대비 30%(조생종 22%↓, 중만생종 31%↓) 적은 112만 톤으로 전망했다. 조생종양파 생산량이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단경기(3월 중하순) 재고량 부족시 4월 가격의 상승폭이 확대될 수도 있다.

▶6대 주요 과일= 6대 과일 재배면적은 2009년 이후 연평균 0.7% 감소, 기타 과일은 동기간 3.3% 증가하는 추세이다. 포도 신품종인 샤인머스켓의 정착과 더불어 최근 단일 품종에 편중된 과일류의 품종이 다양화되고 있다.

단일 품종 비중이 높은 사과(후지), 배(신고) 등에서 재배품종 다양화로 고품질 과일 생산 확대 유도 및 다양성을 추구하는 과일 소비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2020년 6대 과일 생산량 전년 대비 0.2% 증가한 190만톤으로 전망했다.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1% 감소하나, 평년 수준의 작황 유지 시 2020년 과일 생산량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