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즙해충 피해, 작물 상품성 직결
흡즙해충 피해, 작물 상품성 직결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20.02.0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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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을음병· 바이러스 매개하는 진딧물
신물질 살충제로 저항성 없는 ‘팡파레에스’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농작물에 흡즙해 피해를 주는 흡즙해충으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다.

흡즙해충, 상품성 저해와 바이러스 유발
진딧물, 꼬마배나무이, 노린재류와 같이 작물을 흡즙해 피해를 주는 해충을 흡즙해충이라고 한다. 
주로 진딧물, 총채벌레가 대표적인 해충인데 이들 모두 한 세대가 짧고 번식이 왕성해 저항성 발현 등 작물에 큰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특히 진딧물은 작물을 흡즙하여 피해를 일으키고, 흡즙을 통해 당분이 많은 배설물(감로)을 계속해서 분비한다. 
감로는 농작물의 잎과 과실에 떨어져 광합성을 저해하고, 각종 곰팡이의 서식처로 그을음병을 유발하는 등 작물의 상품성과 직결되는 문제를 야기한다. 이러한 흡즙해충은 바이러스병을 매개하는 매개충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어 포장 내 밀도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바이러스병 매개충관리가 최우선
진딧물이 흡즙해 가해한 부분은 잎이 위축되고 뒤틀려 변형을 일으킨다. 이렇게 되면 광합성 작용에도 영향을 줘 생육불량 등 문제를 일으킨다. 뿐만 아니라 흡즙하는 해충의 피해를 받으면 바이러스 병을 매개해 수확량에 직접적인 피해를 일으킨다. 바이러스 병을 예방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병을 매개하는 매개충을 방제하는 것이다. 매개충은 주로 크기가 작고 1세대가 짧아 완전 방제보다는 포장 내 밀도관리가 중요하다. 매개충을 방제할 때 바이러스 병을 예방하는 ‘팜월드’, ‘월드스타에코’ 등을 함께 혼용하면 병 발생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곤충의 행동 제어 경농 ‘팡파레에스’
㈜경농의 팡파레에스는 최근 문제가 되는 저항성 진딧물에 대해 확실한 방제효과를 나타내는 제품이다. 진딧물류를 포함해 깍지벌레, 꼬마배나무이, 장님노린재와 같은 흡즙해충에 대해 빠르게 섭식억제효과를 발휘해 흡즙에 대한 작물의 피해를 최소화 시킨다. 팡파레에스는 피리플루퀴나존이라는 IBR계 신규물질로 만들어져 곤충행동을 제어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진딧물 등 흡즙해충이 팡파레에스를 접촉하거나 섭식하게 되면 즉시 흡즙을 멈추고, 섭식활동을 중지하며, 작물의 잎에서 낙하되어 사체를 남기지 않기 때문에 그을음병을 예방할 수 있다. 또 광합성 활동에도 전혀 지장을 받지 않으며, 인축·작물·천적 및 누에에도 안전한 제품이다.

다른 계통의 제품 사용으로 저항성 회피
진딧물 등 미소해충은 저항성을 발현하기 쉬운 해충으로 계통이 다른 약제를 교호살포해야 효과적인 해충 관리가 가능하다. ㈜경농의 ‘모스피란’수화제는 돌발병해충 4종에 모두 등록이 완료되어 있는 종합살충제로 진딧물 외 미소해충을 전체적으로 방제가 가능하고 신속한 효과와 지속성이 겸비되어 다방면으로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만장일치’ 수화제도 진딧물 방제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하는데 특히 작물에 대한 안전성이 뛰어나 안심하고 사용이 가능하다. 
경농 관계자는 “진딧물을 포함해 나방 동시방제가 가능해 경제적이고 침투이행성이 뛰어나다”며 “수정용 꿀벌에 영향이 적어 꽃이 피어있는 동안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