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제24대 농협중앙회장 당선인 "농협은 혁신, 농촌에는 풍요"
이성희 제24대 농협중앙회장 당선인 "농협은 혁신, 농촌에는 풍요"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20.02.0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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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쟁력 강화 4개년 계획 추진
농업인월급제, 디지털농협 구축 등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제24대 농협중앙회장에 이성희 후보(전 낙생농협 조합장)가 당선됐다.

 

농협중앙회는 지난달 31일 본관 대강당에서 전국 대의원 조합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대의원회를 열고 농협중앙회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이 후보는 두 번째로 표를 많이 얻은 유남영 후보(정읍농협 조합장)와 2차 투표로 결선을 치렀다. 이성희 후보가 177표(60.4%), 유남영 후보가 116표를 얻어 이성희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

이날 투표는 전국 대의원 조합장 292명에 총선 출마로 사퇴한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 직무대행을 맡은 허식 부회장까지 총 293명이 참여했다.

선거후보로는 이성희, 강호동, 천호진, 임명택, 문병완, 김병국, 유남영, 여원구, 이주선, 최덕규 후보(기호순) 등 10명이 출마했다.  

이성희 당선인은 수도권 최초의 농협중앙회장으로서 낙생농협(경기 성남) 조합장, 농협중앙회 이사를 거쳐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을 7년간 역임했다.

이 당선인은 4년의 임기 동안  ▲농업인 월급제 등 안정된 농가기본소득체계 구축 ▲농축산물유통구조 혁신 ▲4차산업혁명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농협구축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4개년 추진방안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당선인은 후보시절 공약을 통해 전국 조합을 대상으로 인재를 고르게 중용하는 열린 인사 실천과 농.축.원예.인삼농협 중심으로 사업구조의 개혁, 하나로마트와 상호금융. 물류센터 등 농협의 성공 노하우 수출, 이를 위한 중앙본부 내 전담팀 신설 계획을 밝혔다.

현재 농업인 소득향상을 지원할 법적 근거가 미비한 문제를 보완하고, 여러 법에 산재된 지원제도를 모아놓는 '농업.농업인 종합 지원에 관한 법(가칭)'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당선인은 "농협에는 변화와 혁신이, 농촌에는 풍요가 가득하도록 최선의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성 희(李聖熙) 당선인 약력

1949.08.01.(71세) 경기 출생 / 장안대학교 졸업, 고려대 고위자연자원정책과정 수료, 서울대 경영대학 최고감사인과정 이수/ (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 (전) 농협중앙회 이사, (전) 낙생농협 조합장(3선), (전) 낙생농협 입사, 상무·전무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