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락시장 청과부류 거래물량.금액 감소
지난해 가락시장 청과부류 거래물량.금액 감소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20.02.03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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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 233만톤, 금액 4조286억원 거래
2015년 정점 이후 거래물량 감소 추세
도매시장법인, 생산.출하자 물량 유치 노력 필요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지난해 서울 가락시장 내 청과부류 거래 물량과 금액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는 31일 2019년 가락시장 청과부류 거래실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가락시장에 반입된 청과부류 물량은 233만톤으로 전년(234만톤) 대비 0.6% 감소했다. 거래금액 또한 4조 286억원으로 전년(4조 2199억원)에 견줘 4.5% 하락했다.

채소부류 거래물량은 지난 10년 동안 2015년을 정점으로 점차 하락하고 있다.

지난 10년간(2010년~2019년) 가락시장 청과부류 거래물량 및 금액
지난 10년간(2010년~2019년) 가락시장 청과부류 거래물량 및 금액

 

부류별로는 과일은 거래물량이 2.6% 감소, 거래금액은 3.1% 하락했다. 채소는 거래물량이 0.2% 감소했고 거래금액은 4.9% 하락했다. 채소류의 거래물량 감소폭에 비해 금액의 하락폭이 두드러지는 이유는 지난해 초부터 무.배추 등 노지채소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도매시장법인별 실적을 보면 농협가락공판장, 중앙청과 및 동화청과의 거래물량이 소폭 증가했고 서울청과, 한국청과 및 대아청과는 전년대비  감소했다.

거래금액은 농협가락공판장을 제외한 모든 도매시장법인이 하락했다. 특히 노지채소를 주로 거래하는 대아청과의 하락폭이 16.3%로 컸다.

중도매인이 직접 거래하는 상장예외품목 또한 거래량은 전년과 유사하나 채소가격의 내림세로 거래금액이 4% 하락했다.

거래물량 상위 5개 품목은 양파(23만 9000톤), 무(15만톤), 배추(13만 7000톤), 파(11만 7000톤), 오이(10만 5000톤) 순이다.

거래금액으로는 딸기(1824억원), 생고추(1792억원), 파(1789억원), 오이(1664억원), 토마토(1587억원) 순으로 높게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농산물은 총 19만 5000톤으로 전체 거래물량의 8.4% 수준이다. 수입 과일류는 전년 거래된 11만 6000톤보다 9% 감소한 10만 6000톤이며 바나나, 오렌지, 파인애플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10만 2000톤이 거래됐던 수입 채소류는 8만 9000톤으로 13.3% 감소했는데, 호박.마늘의 거래 물량 감소가 주 원인이다.  

생산·출하자에 대한 물량유치 노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출하장려금, 출하선도금 실적은 도매시장법인이 법적 기준과 상장예외품목거래 중도매인,  강서 시장도매인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관계자는 "도매시장법인들은 생산·출하자에 대한 적극적인 물량유치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