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밭 농업 활성화로 농업경쟁력 높인다
농어촌공사, 밭 농업 활성화로 농업경쟁력 높인다
  • 이은혜 기자 grace-227@newsfarm.co.kr
  • 승인 2020.02.0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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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소득 증대·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경제작물 재배기반 조성
전남 무안 경제작물 재배기반조성사업 모델 구축 등 종합적 방안 검토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는 지난 29일 전남 보성에서 현장 경영회의를 열고 경제작물 재배기반 조성 등 공사 주요 현안사항에 대해 토론했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는 지난 29일 전남 보성에서 현장 경영회의를 열고 경제작물 재배기반 조성 등 공사 주요 현안사항에 대해 토론했다.

(한국농업신문= 이은혜 기자)농어촌공사가 지속 가능한 농업의 발전을 위해 밭 농업으로 생산방식을 전환하고, 이에 따른 꾸준한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는 지난 29일 전남 보성에서 현장경영 회의를 열고, 경제작물 재배기반 조성을 통한 농업경쟁력 강화 및 농가 소득 증대 방안, 주 고객인 농어민과 지역사회를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 제공방안 등에 대해 토론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박종호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장이 ‘전남 무안 경제작물 재배기반 조성사업 모델’을 발표하는 등 ‘밭 농업 활성화’가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본 사업은 노지 및 시설원예 전문단지 조성, 사계절 용수공급체계 구축, 지역 특성에 맞는 농지 개발과 함께 가공·유통 시설 조성 등 밭 농업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방안을 담고 있다.

이밖에도 밭 농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동일생활권을 단위로 하는 구역 단위정비 ▲지표수와 지하수 연계공급 ▲기계화 영농이 가능하도록 규모와 경사도 조정 ▲생산-가공-판매-체험이 연계되는 부대시설 조성 ▲농업경영체 등 공동체 중심의 추진 등이 제시됐다.

밭 농업이 활성화되면 국가 식량 안보 차원에서 식량자급률을 높일 수 있고, 쌀농사에 비해 농업인들이 비교적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동안 논 중심의 용수개발· 경작도로 협소 등으로 인해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공사에서는 경쟁력 있는 밭 농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8월에는 ‘밭기반 정비 지방 이양에 따른 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 12월에는 ‘밭 농업 활성화를 위한 농업인·전문가 소통포럼’을 개최하는 등 관계기관 및 전문가와 농업인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발전방안을 협의해 왔다.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장은 “기후변화, 쌀 생산 조정 등 농업환경 변화에 따라 경제작물을 중심으로 하는 농업 생산방식의 전환은 농가의 소득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하며 “무엇보다 많은 농업인이 기대하고 있는 만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