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1+' 이상 한우 출현율 증가세
최근 5년간 '1+' 이상 한우 출현율 증가세
  • 이은혜 기자 grace-227@newsfarm.co.kr
  • 승인 2020.02.1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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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농가의 가축개량.사양 관리 노력 덕
축평원, 축산물 이력제 빅데이터로 한우 출하 동향 분석

(한국농업신문=이은혜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장승진)은 축산물 이력 정보를 활용해 최근 5년간 설 명절 한우 출하현황과 경락가격 등에 대한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설 성수기(1개월간) 한우 도축은 10만1000두로 최근 5년 평균과 같았으며, 전년 설에 견줘서는 5.2% 증가했다.

최근 5년간의 설 성수기 한우 출하 동향을 분석한 결과, 2016년부터 2019년 설까지 한우 출하물량은 감소 추세였으나, 올해 설 성수기는 2019년 연말 수요와 이른 설 수요가 겹치며 도축 마릿수가 전년 대비 5.2%(5000두) 증가했다. 거세 한우도 5만3000두에서 5만6000두로 늘었고, 암소 도축 두수도 감소세가 주춤하며 2019년 4만2000두에서 4만4000두로 증가했다.

설 성수기 한우 도매시장 경락가격을 분석한 결과, 한우 전체 평균 경락가격은 kg당 1만9292원으로 전년 설 대비 9.1%(1631원/㎏) 증가했다. 성별로는 한우 거세는 2만359원/㎏, 암소는 1만7522원/㎏으로 최근 5년 설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1+등급 이상 암소의 등급 출현율은 증가세(2015년 설 18.7%→2020년 설 29.0%)를 보였지만, 1등급 이하는 감소세(2015년 설 81.1%→2020년 설 70.9%)를 보였다. 거세한우 역시 1+등급 이상의 출현율이 증가했다. 한편, 평균 도축월령에선 암소의 경우 1+등급 이하에서만 증가했고 거세한우는 단축되는 추세를 보였다.

설 성수기 이후 한우 거세(수컷 포함)의 출하대기 물량을 분석한 결과, 올해 추석 성수기에 출하가 예상되는 21∼22개월령 사육두수는 11만8000두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장승진 축평원장은 “지난 5년간 한우 농가의 가축개량 및 사양 관리 노력 등으로 1+등급 이상 출현율이 지속해서 높아지고, 사육 월령이 단축됐다”며, “향후 한우의 사육 마릿수 증가 등이 예상되고 있어 사육 농가의 선제적 계획 출하와 비용 절감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