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조합, 전국 128개소 나무전시판매장 개시
산림조합, 전국 128개소 나무전시판매장 개시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0.02.2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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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심기로 미세먼지 저감 동참하세요”                       
소나무, 잣나무 등 미세먼지 저감 효과 인기
실내 미세먼지 저감엔 파키라, 백량금, 율마 등 선호
중간 유통 없어 저렴하게 구입 가능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국립산림과학원 발표에 따르면, 도시숲은 미세먼지의 경우 평균 25.6%, 초미세먼지의 경우 평균 40.9%의 저감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1ha의 도시숲은 연간 총 168kg에 달하는 부유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을 흡착 또는 흡수해 대기 중 농도를 저감시킨다고 한다. 

미세먼지의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숲 조성’이 제시되는 가운데, 산림조합(중앙회장 최창호)은 제75회 식목일과 봄철 나무심기 기간을 맞아 미세먼지 저감과 쾌적한 녹색공간 조성을 위한 나무심기를 장려 하기 위해 전국 128곳 시‧군에서 나무전시판매장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나무전시판매장은 비교적 봄이 빨리 찾아오는 경남도 김해시산림조합에서 지난 21일 공식적으로 열린 개장행사를 시작으로 4월말까지 운영된다. 

산림조합이 운영하고 있는 나무전시판매장은 조합원이 생산한 양질의 묘목을 중간 유통과정 없이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으며, 전문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도 쉽게 나무를 심고 키울 수 있도록 산림경영지도원을 배치해 묘목 고르는 요령, 심는 방법, 가꾸는 방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 나무를 키우는데 필요한 각종 기자재와 비료 등도 구입할 수 있다. 

좋은 묘목을 고르는 위해서는 일반 묘목의 경우에는 품질표시가 부착되어 있는 묘목인지 확인한 다음 잔뿌리가 많고 가지가 사방으로 뻗어 있으며 상처가 없는 묘목으로 선택하면 된다.

밤나무, 호두나무 유실수는 가지에 흠집이 있는 경우에는 병충해의 피해를 입은 묘목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접목묘는 접목 부위를 흔들어서 단단히 고정돼 있는지 확인하고, 큰나무는 발육이 양호하고 뿌리와 분이 분리되지 않았는지 확인하면 된다.

최근 나무전시판매장에서 인기 있는 품종은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대추나무, 감나무, 밤나무 등의 유실수와 영산홍, 철쭉, 자산홍 등의 관목류다.

또 미세먼지 저감효과에 좋은 소나무, 잣나무, 낙엽송, 느티나무 등의 묘목과 실내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파키라, 백량금, 율마 등의 식물 등도 인기가 있다.

산림조합 관계자는 “나무전시판매장 운영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많은 국민들이 우리 숲을 통해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미세먼지 차단숲 등 산림자원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남북관계가 개선될 시에는 북한 산림복구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나무심기캠페인의 지속적인 전개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림조합 나무전시판매장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산림조합 대표전화로 문의하거나 산림조합중앙회 산림경영지원 홈페이지(iforest.nf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림경영지원 홈페이지는 전국 나무전시판매장에 대한 위치정보와 수묘 직거래장터를 제공해 보다 손쉽게 묘목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