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소비 감소…경남지역 쌀 재고량 10% 증가
쌀소비 감소…경남지역 쌀 재고량 10% 증가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20.02.2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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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농협 쌀 수급대책회의 개최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경남지역의 쌀 재고량이 전년보다 10% 증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지난해 쌀 소비량이 감소한데 이어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쌀소비가 더욱 위축됐다.

지난해 쌀 수확기 경남농협의 벼 매입실적은 전년대비 6%(7970톤) 증가했고, 수확기 이후 현재까지 경남지역 쌀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3756톤) 줄었다.

이로 인해 산지농협의 원료곡 재고량은 약 7만700여톤으로 전년보다 10.2%(6540톤) 증가해 부산, 울산, 경남의 18개 RPC 중 13개소가 전년 대비 재고량이 증가한 상태이다.

한국농촌연구원은 ‘농업전망 2020’을 통해 2019년산 쌀 공급량이 수요량보다 6만t 부족할 것으로 예측, 이에 산지쌀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산지 쌀값은 전년 12월 이후 조금씩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남농협(본부장 윤해진)은 지난 20일 대의원회의실에서 농림축산식품부 배우용 사무관, 최선식 양곡부장, 김정규 경제부본부장, 경남·부산·울산지역 RPC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농협 쌀 수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김정규 경제부본부장은 “1인당 쌀 소비량이 2018년 61kg에서 2019년 59.2kg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며 “아침밥먹기, 쌀가공사업 확대 등 쌀 소비촉진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농림축산식품부 배우용 사무관이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공익직불제에 대해 참석자에게 설명하고 해당지역 농업인들에게 교육 및 홍보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