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가락시장 수산부류 유통 개선 추진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가락시장 수산부류 유통 개선 추진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20.03.0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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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에 걸친 유통실태 조사 종결
도매시장법인, 중도매인, 하역노조 등 협의회 구성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는 지난해부터 실시한 가락시장 수산부류 유통실태조사를 2월말 종결짓고 이 결과를 토대로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서울시와 세무회계 전문가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8개월 동안 ▲도매시장법인 수탁판매원칙 위반 여부(기록상장, 허위상장) 등 ▲중도매인이 허가 없이 출하자로부터 수산물을 직접 위탁받아 거래하는 행위 ▲중도매인의 산지유통인 업무 수행 여부 ▲출하자의 위탁 대상, 위탁 수수료 비중 확인 등을 조사했다.

조사 대상은 수산부류 도매시장법인 3곳과 중도매인 450명, 출하자 1800여명이다.

공사는 유통인 일부가 자료를 제출하지 않거나 늦게 내고, 경매를 형식적으로 한 사례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 또한 수산시장 정상화 일부로서 함께 개선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김원필 유통본부장은 “유통환경의 변화로 어려운 가운데 거래제도 개선을 위해 실태 조사에 한 마음 한 뜻으로 협조해 준 중도매인과 도매시장법인 및 출하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운영상의 문제점은 도매시장법인, 중도매인, 하역노조, 공사가 참여하는 수산시장 발전협의회를 통해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제도상의 문제점은 시장관리운영위원회 산하 소위원회를 통해 개선방향을 도출하고 서울시·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수산시장의 정상화를 추진하게 된다.

아울러 공사는 시장 운영 및 거래제도 개선이 생산어민과 출하자, 소비자 등에게 미치는 경제적 효과를 가늠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에게 경제효과 분석 또한 의뢰할 예정이다.

김경호 사장은 “개장 후 오랜 기간 이어진 비정상적인 관행과 현실과 괴리된 거래제도로 인해 수산시장의 부진과 침체가 지속되어 왔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종합개선 방안을 마련해 생산어민과 출하자,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유통인들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