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과학원장에 김상남 농촌지원국장 임명
식량과학원장에 김상남 농촌지원국장 임명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20.03.0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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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도직 첫 원장 취임…현장 중심 기술보급 탄력
김상남 신임 원장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농촌진흥청은 국립식량과학원 신임 원장으로 김상남 농촌지원국장을 9일자로 임명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김상남 신임 원장은 농촌지도직 출신으로 농촌진흥청 개청 후 처음으로 지도직 출신의 연구원장이 임명된 사례다. 농촌진흥청의 연구원장은 대체로 연구직이 맡아왔다.

김 원장이 농촌지도사업의 수장을 담당했던 만큼 농촌진흥청의 기조인 현장 중심의 농업기술개발과 기술보급이 식량분야에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임 김상남 원장은 강원도 강릉 출신으로 서울대 농업교육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농생명대학원에서 농촌사회교육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 정선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로 공직을 시작해 농촌진흥청 작물보호과와 지원기획과를 거쳐 기획재정 예산팀장, 대변인, 기술보급과장을 역임했다. 2017년 1월부터 농촌지원국장을 맡았다.

연구‧지도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 실무경험으로 청 주요업무에 대한 이해력이 높고, 대변인 재임 시에는 원만한 언론소통 능력을 발휘해 핵심사업의 정책홍보 성과를 이뤄냈다.

기술보급과장 재임 중에는 농작물에 영향을 주는 돌발해충으로 인한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업을 추진해 공동방제와 상시예찰 체계 등을 구축하는 등 병해충 방제를 위한 신속한 대처능력으로 병해충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김 원장은 농정현안 해결을 위한 대책 수립 능력과 농업정책에 대한 식견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촌지원국장 재직 시 농촌지도사업 여건 변화에 따른 조직 신설과 인력을 증원하고, 농촌지도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법령 제‧개정, 한국의 농촌지도사업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2018 세계농촌지도포럼’ 개최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보였다.

김상남 신임 원장은 “달라진 농업환경에 대응하는 선제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신속한 기술보급을 통해 식량산업의 경쟁력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말했다.

한편, 농촌지원국장 후임으로 국립농업과학원 이천일 농업환경부장이 농촌지원국장으로 임명됐다. 이천일 신임 국장은 행시 33회 출신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정책관과 축산정책국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