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하루 우유 1잔이면 우울증 감소
노인, 하루 우유 1잔이면 우울증 감소
  • 이은혜 기자 grace-227@newsfarm.co.kr
  • 승인 2020.03.0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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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육협, ‘노인의 우유 섭취와 식사의 질과 다양성, 정신건강과의 관련성 분석 연구’ 결과 발표

(한국농업신문= 이은혜 기자)노인이 우유를 적정 섭취하면 영양상태 호전 및 우울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노인층의 우유 섭취에 대한 중요성이 다시 한번 확인되고 있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2019년도 우유자조금사업의 일환으로 ‘노인의 우유 섭취와 식사의 질과 다양성, 정신건강과의 관련성 분석 연구(연구책임자 김은주 대전대학교 교수)’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김은주 대전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노인의 우유 섭취량에 따른 식사의 질과 우울 및 삶의 질과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2013∼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 자료 중 65세 이상 한국 노인의 우유, 우유·유제품 섭취량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또 노인의 우유 섭취에 따른 체내 영양성분과 우울 정도를 분석하기 위해 연구기관 소재(대전) 노인복지기관을 통해 노인 151명을 대상으로 설문 및 혈액검사로 자료 수집,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노인의 우유 섭취량에 따른 식사의 질과 우울, 삶의 질과 관련해 연령이 증가할수록 1일 평균 우유·유제품 섭취량은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최근 5년간 한국노인계층의 우유․유제품 1일 평균섭취량 추이
최근 5년간 한국노인계층의 우유․유제품 1일 평균섭취량 추이

또 우유 1일 적정 섭취자 비율은 10% 전후로 나타났으며 특히 후기노인군(75세 이상)에서는 9.2%로 칼슘과 단백질 등 주요영양소 결핍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실정이다.

최근 5년간 한국노인계층의 우유 1일 적정 섭취자 비율 추이(N=6,319명) (단위 : %)
최근 5년간 한국노인계층의 우유 1일 적정 섭취자 비율 추이(N=6,319명) (단위 : %)

노인의 우유 섭취에 따른 체내 영양성분과 우울과 관련해 분석한 결과, 우유 섭취량이 많은 노인일수록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영양 상태 정도가 높으며, 영양 상태 호전은 우울 감소에 영향을 미쳐 우유섭 취와 우울 간의 매개 효과를 검증했다.


이승호 회장은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우유자조금 사업을 통해 노인 대상 홍보 및 교육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며 “독거노인 우유 지원 등 정책지원 수단을 마련해 의료비 절감 및 고독사 방지를 위한 복지정책 마련 또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