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고추 우량묘 생산 기술지원 강화
충북농기원, 고추 우량묘 생산 기술지원 강화
  • 이은혜 기자 grace-227@newsfarm.co.kr
  • 승인 2020.03.0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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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높은 기온 병해충 증가 예상…육묘 관리 지도

(한국농업신문= 이은혜 기자)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올해 겨울철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 고추 육묘기에 병해충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내달 24일까지를 중점지도기간으로 설정하고 현장기술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올해 도내 전 시군을 대상으로 고추재배 의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2.7% 감소한 2782ha로 나타났다.

재배면적이 감소한 이유는 작년 건고추 가격 약세(2018년 대비 20% 하락)와 농가 경영비 상승, 농촌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때문이다. 농가들은 올해 병해 저항성, 우수한 건고추 품질, 착과력 등을 두루 갖춘 품종을 선호했다.

특히,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 저항성 품종은 일반 품종 대비 두 배 이상 비싸지만, 매년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추세여서 많은 농가들이 선택하고 있다.

고추는 보통 5월 상순에 본밭에 정식하는 작물로 지금은 육묘 중기쯤에 해당된다. “고추 농사의 반은 육묘기가 좌우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건전묘 생산을 위한 육묘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고추 육묘 중기에는 본옆 2~3매 정도의 발육단계에서 꽃눈분화 및 발달이 이뤄지므로 온도는 주간 25~28℃, 야간 12~15℃, 야간지온 20℃로 관리해야 한다.

이 시기는 보온 위주 관리이기 때문에 고온장해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환기에 유의하고, 고온장해가 발생할 때는 생육에 따라 요소 비료를 물에 0.2~0.3%로 희석해 잎에 뿌려준다.

광합성을 촉진하고 양분흡수가 원활하게 되도록 관리하고, 고추 생산량에 큰 영향을 미치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를 예방하려면 매개충인 꽃노랑총채벌레를 육묘상에서부터 철저히 방제해야 한다.

한경희 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스마트 관수시스템 및 탄저병 예방을 위한 간이 비가림 시설 보급 등 고추 안정생산을 위한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고추 생육 점검 등 피해 예방을 위한 기술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