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의 날’ 기념, 경남 흙 살리기 추진
'흙의 날’ 기념, 경남 흙 살리기 추진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0.03.1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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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농기원, 시설재배지 양분함량.물리적 특성 조사
인산과잉 토양 가축분 퇴비지원 체계 구축에 사용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달연)은 친환경 안전 농산물 생산에 필요한 환경을 구축하고, 비료공급 정책 결정에 과학적 근거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흙 살리기 사업에 돌입한다. 

경남농기원은 3월 11일 ‘제5회 대한민국 흙의 날’을 맞이해 농촌진흥청과 공동사업으로 시설재배지 200개소의 양분함량과 물리적 특성을 조사하는 경남 흙 살리기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남 시설토양의 유효인산(P)과 치환성칼슘(Ca) 함량은 90% 이상 과잉돼 있어 영양 불균형으로 줄기와 잎 생육이 지연되고, 광합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결실불량, 품질저하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다.

경남도 시설토양의 연도별 화학성분 과부족율(사진=경상남도농업기술원 제공)

이러한 문제로 발생하는 농가피해를 미리 차단하기 위해 경남농기원은 조사 결과를 분석해 인산과잉 토양에 대한 가축분 퇴비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칼슘 집적방지를 위해 토양개량제 지원방법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영한 경남농기원 박사는 “일반 농민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여 비료공급 정책 결정과 친환경 농산물 생산 환경 체계를 구축하는 과학적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분석 결과는 농업환경정보시스템(흙토람, http://soil.rda.go.kr)에 구축되어 누구라도 농경지 지번을 입력하면 손쉽게 토양 정보와 비료사용 처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토양분석결과를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는 흙토람(사진=경상남도농업기술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