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끄다 쓰러진 산림공무원, 끝내 숨져
산불 끄다 쓰러진 산림공무원, 끝내 숨져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0.03.1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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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반납 비상근무 중 과로로 쓰러져
장기 기증으로 마지막까지 국민 위해 헌신
코로나19로 서부지방청葬 축소 진행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봄철 산불 비상근무 중 과로로 쓰러진 공무원 A씨가 끝내 사망했다. 

고인은 지난 7일 15시경 주말 산불 비상근무 중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이송됐고,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11일 숨졌다.

특히 산불 대응을 위해 전 직원이 주말도 반납하고 기동단속과 비상 근무에 매달려 피로가 쌓여 있는 시점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서부지방산림청은 황인욱 지방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장의위원회를 구성해 전주예수병원에서 엄숙히 장(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인은 유족들의 뜻에 따라 장기를 기증해 마지막까지 국민을 위한 나눔을 실천했다.

서부지방산림청 관계자는 “이번 장례식은 코로나19 여파로 부득이 서부지방청장(葬)으로 축소해 진행하나, 고인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장례에 소홀함이 없을 것이며, 영면할 수 있도록 예를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