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우리 쌀로 만드는 백설기데이!
화이트데이? 우리 쌀로 만드는 백설기데이!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20.03.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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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과학원 백설기 나눔 행사 열고 쌀 소비촉진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등 상술로 치장한 국적 불상의 데이보다는 우리쌀로 만든 떡을 나누자는 백설기데이, 가래떡데이가 주목을 받고 있다.

국립식량과학원(원장 김상남)은 3월 14일 ‘백설기데이’를 맞아 우리 쌀로 만든 백설기를 나누며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백설기데이는 정부 혁신의 하나로 우리 쌀로 만든 백설기에 마음을 담아 선물함으로써 쌀 소비를 촉진하고 건전한 선물 문화 정착을 돕고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가 정한 기념일로 2012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지난 12일 국립식량과학원은 백설기데이 기념하기 위해 1층 현관에서 백설기를 직원들에게 나눠주었다.
지난 12일 국립식량과학원은 백설기데이 기념하기 위해 1층 현관에서 백설기를 직원들에게 나눠주었다.

백설기데이는 해를 거듭하며 우리 쌀로 만든 백설기를 먹기 편한 간편식으로 인식시키는데 한몫했다. 최근에는 백설기가 각종 모임이나 행사의 단골 간식으로 선호되고 있다.

지난 12일 국립식량과학원은 백설기데이 기념하기 위해 1층 현관에서 백설기를 직원들에게 나눠주는 한편, 사내 커플들이 사랑의 마음을 담은 백설기를 서로 전달했다.

이와 함께 우리 쌀의 우수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통한 건전한 소비를 유도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우리 쌀의 경쟁력을 키워 소비를 늘리는데 이바지하기 위해 다양한 쌀 품종을 개발하고 있다. 우리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2019년 59.2㎏으로, 1970년 136㎏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

식량과학원에서는 쌀을 불리지 않고 제분기로 쉽게 빻아서 떡 등을 만들 수 있는 쌀가루 전용 품종 ‘가루미’를 개발해 보급을 늘려가고 있다.

곽도연 기획조정과장은 “우리 쌀로 만든 백설기를 나누며 건강도 챙기고 사랑도 전하는 문화가 자리 잡아 우리 쌀의 소비가 촉진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