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향 1호’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도전
‘여름향 1호’ 대한민국우수품종상 도전
  • 이은혜 기자 grace-227@newsfarm.co.kr
  • 승인 2020.03.1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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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와 소비자 모두 만족시킨 효자 품목
(제공=충북도농업기술원)

(한국농업신문= 이은혜 기자)충북도농업기술원이 자체 육성한 품목 ‘여름향 1호’가 생산비 절감뿐만 아니라 맛·식감까지 사로잡은 가운데, 이번엔 우수품종상 명예에 도전한다.

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자체 육성한 갈색 팽이버섯 ‘여름향 1호’를 2020년 대한민국우수품종상에 출품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우수품종상은 국내에서 육성된 우수 품종을 선발·시상함으로써 육종 저변을 확대하고 육종가의 신품종 육종 의욕을 고취해 종자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국립종자원이 주관하는 대회로 올해 16회를 맞는다.

‘여름향 1호’는 황금빛을 띠며, 일반적인 팽이버섯 재배온도인 4~7℃보다 높은 8~16℃에서 생육이 가능하고 재배기간이 20일 이상 짧아 경영비가 절감되므로 생산 농가에서 반응이 매우 좋다.

아울러 식감이 아삭아삭하고 맛이 좋아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으며, 면역증강 작용을 하는 기능성 성분인 베타글루칸 함량이 백색 팽이버섯보다 1.6배 높다.

일본 품종이 주를 이루는 팽이버섯의 로열티를 절감하고, 다품목 버섯 재배 농가에 새 소득작목으로 보급하기 위해 육성됐으며, 2015년 품종 보호권을 확보했다.

현재까지 전국 버섯 생산 농가 6개소에 통상 실시돼 아삭 골드팽이, 갈빛팽이 등으로 상품화되어 판매되고 있다. 또 해외 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해 지난해 중국, 유럽, 말레이시아 등에 74톤을 수출했다.

김영호 친환경연구과장은 “여름향 1호가 국내 팽이버섯 재배 농가의 로열티 및 경영비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이 좋아 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판로 및 소비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홍보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