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국화 덤핑판매로 대국 시세 폭락
중국산 국화 덤핑판매로 대국 시세 폭락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20.03.16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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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단 1990원에 팔자 1만원대 국화가 3500원으로↓
화훼자조금, 수입업자 관세.부가세 납부 조사해야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중국산 국화가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 대거 풀리며 국내 농가들을 위협하고 있다. 화훼자조금협의회 등은 시장을 흐리는 일부 유통업자에 대한 관세 신고 및 부가세 납부 여부 등을 면밀히 조사해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16일 화훼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산 국화(대국)가 단당 1990원에 거래가 이뤄지며 2~3월 국산 국화 값이 폭락했다. 수입산의 시장 잠식이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국산 꽃 시장에 냉기를 더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3월 초 부산 경남지역의 꽃 중매인과 소매인들에게 안내 문자가 발송됐다. 중국에서 매주 대국 3만단을 직접 수입하는데 한단에 1990원에 판매하니 구매하라는 내용이었다. 

이는 부산경남 지역 농협화훼공판장의 대국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고, 예년 1만원대를 갔던 대국 시세는 2~3월 평균 3500~4000원대를 겨우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산 대국이 덤핑으로 풀린 것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소비는 줄었는데 수입물량은 계속 들어와 시장에 공급이 넘쳤기 때문이다. 언제 코로나 사태가 끝날지 모르는 판국에 수입업자들이 마냥 저장고에 둘 수 없어 싼값에 처리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검역강화에 따른 소독횟수 증가로 상품성이 떨어져 빨리 팔려는 업자들의 조급함이 대국 가격의 폭락을 초래했다.

사단법인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김윤식 회장은 "올해 1~2월 수입된 대국 3380만본 가운데 절반가량인 1683만본이 소독처리 됐다"며 "통상 소독한 대국은 상품성이 떨어져 수입업자들과 중간 유통업자들이 덤핑으로 처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 시장에 풀리는 대국은 코로나19 발생 전에 이미 중국과 계약된 거라 앞으로도 정해진 물량이 계속 들어올 수밖에 없다. 3월 들어서도 매주 수십만 단씩 수입되고 있다. 

이는 앞으로도 수입 대국의 덤핑판매가 지속될 것을 의미해 국내 화훼농가들의 고사가 우려된다. 

김윤식 회장은 "어떤 지역 농협은 중국산 수입 대국을 덤핑 판매한 중도매인과 계약을 해지했다고 한다"며 "안 그래도 어려운 시기에 일부 유통.수입업자들이 시장을 망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 대국 농가가 전멸한다. 업자들이 관세는 제대로 신고했는지 또 수입된 꽃에 대한 부가세는 제대로 납부했는지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몇 년 새 대국과 카네이션, 장미의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사)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김윤식)가 지난 1월 13일 대전에 있는 관세청을 방문해 ‘수입 절화 탈세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근 몇 년 새 대국과 카네이션, 장미의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사)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김윤식)가 지난 1월 13일 대전에 있는 관세청을 방문해 ‘수입 절화 탈세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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