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로 면역력 챙기세요”
“마늘로 면역력 챙기세요”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0.03.1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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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기원, ‘마늘’ 활용법 홍보
꿀마늘 등 간편 섭취로 면역력 강화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며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경상북도농업기술원에서 ‘마늘’로 면역력을 키우는 방법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최기연)은 경북지역 대표 농산물 ‘마늘’로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을 소개하고 지역 농산물 판매촉진 홍보에 나섰다. 

마늘은 우리 밥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조미채소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대한영양사협회에서 발표한 ‘면역력 증강식품 10가지’에 속하는 식재료다.

마늘의 대표 성분은 알린(alliin)이라는 유황화합물로 알린은 아무런 향이 없지만 마늘 조직이 손상되는 순간 효소에 의해 자기방어 물질인 알리신(allicin)이 된다. 알리신은 강력한 살균‧항균 작용과 면역력을 높이고 소화를 돕는다고 알려져 있다.

농기원은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마늘을 손쉽게 먹을 수 있는 방법으로 먼저 ‘꿀마늘’을 소개했다. 

꿀마늘(사진=경상북도농업기술원 제공)

꿀마늘은 깐 마늘을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하고 마늘과 꿀을 1:1 비율로 병에 넣고 밀봉해 1개월 이상 숙성 후 식후 1~2알씩 먹으면 된다. 이때 마늘의 강한 향과 맛이 부담스럽다면 생마늘을 찜기에 찌거나 전자레인지에 익힌 후 꿀에 절이면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다.

이 외에 마늘 1통을 껍질째 전자레인지에 1분~1분30초 정도 익혀 까먹는 방법과 흑마늘 진액, 환, 마늘장아찌, 건조분말, 과립 등 시중에 판매되는 가공식품으로 간편하게 섭취하는 방법이 있다. 

한편, 경북도의 마늘 주요생산지역은 의성, 영천, 군위, 울진 등으로 이들 지역에서는 다양한 마늘 가공상품도 개발‧판매되고 있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최기연 원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모두가 몸도 마음도 지치게 되는데 면역력을 높여주는 우리 농산물을 섭취해 활기찬 생활을 하도록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