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감자, 정식(아주심기) 전 싹틔우기부터 하세요”
“봄 감자, 정식(아주심기) 전 싹틔우기부터 하세요”
  • 이은혜 기자 grace-227@newsfarm.co.kr
  • 승인 2020.03.1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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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은 3월 하순~4월 상순 정식
(제공=충북도농업기술원)

(한국농업신문= 이은혜 기자)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봄 감자 정식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사전에 준비를 해 3월 하순경 정식할 것을 당부했다.

평년보다 따뜻한 겨울날씨로 인해 감자를 빨리 심게 되면 서리 피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중부지방의 봄 감자 정식은 3월 하순에서 4월 상순이 적당하다.

특히, 싹을 틔워 정식하면 생육이 빠르고 수확량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으므로 정식 20일 전에 감자를 잘라 소독 후 싹틔우기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온실 또는 비닐하우스에서 싹틔우기를 할 때는 바닥에 얇게 깔거나 바람이 잘 통하는 상자에 담아 2~3단 높이로 엇갈려 쌓아 30~50%의 차광막(빛가림막) 씌어 직사광선이 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적정 온도는 15~20℃이며, 습도는 80~90%를 유지한다. 낮에는 25℃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환기를 시켜주고 밤에는 얼지 않도록 보온을 시켜준다. 그리고 하루에 한두 번씩 바닥에 물을 뿌려 습도를 유지시켜 주어야 한다.

정식할 때 알맞은 감자 싹의 길이는 3~5cm 정도이며 뿌리가 잘 발달해야 심은 후 뿌리내림이 양호하고 초기생육도 왕성하다.

비닐 피복 재배를 할 때는 감자 싹이 완전히 묻히도록 10~20cm 두께로 흙을 덮고 전용제초제를 뿌린 후 배색 비닐을 씌워주면 토양온도를 높여 활착과 생육이 촉진된다.

한경희 도 농기원 기술보급과장은 “봄 감자 재배는 그늘에서 싹을 먼저 틔워 정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리 피해를 받지 않도록 정식 시기를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