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기호에 맞는 천도·자두 신품종 연구 나선다
소비자 기호에 맞는 천도·자두 신품종 연구 나선다
  • 이은혜 기자 grace-227@newsfarm.co.kr
  • 승인 2020.03.1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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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품종 농가 실증 연구…지역 특산화 기대
(제공=충북도농업기술원)

(한국농업신문= 이은혜 기자)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올해부터 5년간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국내육성 천도와 자두 신품종의 재배특성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본 연구는 복숭아와 자두의 주산지인 옥천, 영동, 음성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재배할 연구농장을 선정해 진행된다. 

복숭아는 표면에 털의 유무에 따라 유모계와 천도계로 구분되는데, 재배면적 비중은 털이 있는 유모계가 83%로 털이 없는 천도계 17%에 비해 월등히 많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털이 없어 껍질째 먹어도 이질감이 없는 먹기 편한 과일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급식시장 확대에 따라 천도와 자두 품종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도 농업기술원은 지역적응시험을 통해 품질이 확인된 천도 3품종(옐로드림, 스위트퀸, 이노센스)과 자두 2품종(젤리하트, 썸머스타)을 농가에서 실증 재배함으로써 그동안 육종과정이나 지역 적응성 시험에서 나타나지 않았던 문제점을 발굴·해결해 농가에 꼭 필요한 안정생산 매뉴얼을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이윤상 도 농업기술원 과수팀장은 “이번 연구를 반드시 성공시켜 지역별로 시험에 참여한 농가가 신품종에 대한 재배 성공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역 특산화가 가능한 국내육성 과수 신품종의 확대 보급에 마중물 역할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