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콩 전량 수매…품종별 구분 수매방식 도입
논콩 전량 수매…품종별 구분 수매방식 도입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20.03.1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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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수매가격 특등 kg당 4500원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타작물재배 사업이 지난해에 이어 진행됨에 따라 정부가 타작물재배 참여 농가 확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논에 벼 대신 콩을 재배하는 농가의 소득안정을 위해 2020년산 두류(콩‧팥‧녹두) 수매계획을 발표했다.

콩 수매 계획 물량은 전년과 같은 6만이다. 부류별로는 일반콩은 논콩 4만5000톤, 밭콩 1만4000톤, 콩나물콩 1000톤으로 수매약정은 오는 23일부터 6월 30일까지, 실제 수매는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약정 농가를 대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논콩은 전량 수매해 농가의 판로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품목별 최고등급 수매가격은 콩 4500원/kg(특등), 팥 5190원/kg(1등), 녹두 7000원/kg(1등)으로 전년과 동일하게 결정했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국산콩의 지속적인 신수요 창출을 위해 용도별 가공적성을 고려한 품종별 구분 수매방식을 도입했다.

수매량은 전체 수매물량 6만톤 중 6000톤이며, 대상 품종은 가공업체의 수요를 반영해 대원(4900톤), 대풍2호(400톤), 선풍(700톤)으로 선정됐다.

수매가격은 수확기 도매가격에서 유통비용을 제외한 가격(도매가격의 83%)으로 시장가격을 반영해 수매할 계획이다.

수매기관은 지역농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 기관별 전담 품종을 정해 수매한다.

한편, 농식품부는 두류 재배농가의 원활한 종자확보를 돕기 위해 국립종자원을 통해 보급종을 공급할 계획이다.
국립종자원은 농업인이 신청한 정부 보급종 콩 1378톤과 팥 10톤을 내달 1일부터 5월 11일까지 지역농협을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수매 희망농가는 정해진 수매약정 기간에 지역농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신청하면 된다”면서 “지자체 등 유관기관에서도 논에서의 타작물 재배확대 등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