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북 부안 백연기 농가] “벼는 물론 감자까지 엑토신 효자 노릇 톡톡”
[인터뷰 전북 부안 백연기 농가] “벼는 물론 감자까지 엑토신 효자 노릇 톡톡”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20.03.1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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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충해 예방과 더불어 수확량 증대 가능해
잦은 태풍 도복 피해 거의 없어…엑토신 적용 시기 성공 포인트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지난해 유독 늦가을 태풍이 잦아 피해가 컸는데 바이오플랜 엑토신을 사용한 우리 논과 밭은 거의 피해가 없었습니다. 농사를 지으면서 새로운 무엇인가를 접하고 투자를 한다는 것이 쉽지 않지만 엑토신을 선택한 것은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바이오플랜의 엑토신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전북 부안 백연기 농가를 만나 엑토신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처음 접하게 된 계기가.
내가 생산하고 있는 농작물이 최상품이었음 하는 고민을 늘 하는데, 우연한 기회에 주변에서 바이오플랜의 엑토신이라는 제품을 소개해 주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다. 농사를 짓는 입장에서 한 번의 선택이 한해 농사의 결과를 결정짓는 것이니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지금 짓고 있는 논의 3분의 1에 시험 적용해봤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엑토신을 적용하지 않은 논과 비교했을 때 병충해 예방은 물론 수확량까지 한눈에 볼일 정도의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지난해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거의 없었다고.
지난해 태풍으로 인해 주변 논은 도복으로 인한 피해를 많이 받았다. 하지만 우리 논의 경우 도복 피해가 거의 없었다. 일부 도복된 벼 역시 나중에 수확 후 확인해 보니 상품성이나 수량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보통 농가에서 도복이 심한 품종의 경우 생장조절제를 사용해 도복을 줄이고자 한다. 이때 벼의 길이가 줄어들지만 동시에 동화작용도 줄어 이삭의 양도 줄어든다. 결국 기존의 방법으론 도복의 피해를 줄일 수 있지만, 생산성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엑토신의 경우 이삭 수에 영향을 주지 않아 도복 완화는 물론 생산성 역시 유지할 수 있다. 

-수확량 역시 늘었다고 하던데.
기존 수확량 대비 20% 이상의 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 본다면 광합성의 반대인 소모대사쪽에서 작용해 질소 대사산물을 억제하고 그로 인해 벼 낟알 수가 증가한다는 것인데, 중요한 것은 단순히 수확량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미질이 상당히 좋아진다는 것이다. 요즘은 미질이 좋지 못하면 시장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 결국, 엑토신을 사용하면서 수확량은 물론 미질까지 개선돼 소비자가 선호하는 쌀이라는 이미지도 얻을 수 있었다.

-벼 아닌 감자에도 엑토신을 사용하고 있다고.
벼를 수확하고 난 이후 이 자리 그대로 3년째 감자를 심고 있다. 한 동에 200평 총 4000평 규모다. 감자에도 벼와 마찬가지로 엑토신을 사용하고 있다. 벼가 아닌 감자에 엑토신을 사용하는 이유는 엑토신이 벼 아닌 감자에도 유사한 효과를 보이기 때문이다. 수확량은 물론 상품성까지 좋아 소비자가 먼저 찾는다. 바로 이러한 부분이 바이오플랜 엑토신이 갖는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엑토신 사용과 관련해 노하우가 있다면.
엑토신을 사용한 후 주변에서 많은 문의가 들어온다. 단순히 엑토신을 사용하니 좋더라 하고 알려줄 수 있지만 솔직히 무엇인가 이야기해주기가 참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무조건 뿌린다고 다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

그래도 사용하겠다면 엑토신을 충분히 알아보고 자신이 갖춘 환경에 맞춰 적용해야 하는 것이 성공 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바이오플랜의 엑토신 계열의 경우 적용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엑토신 입제나 과립의 경우 측조일 때는 이앙 직전에, 드론이나 비료살포기를 이용할 때는 이앙 후 7일에서 15일 사이가 적기이며 시기를 잘 맞춘다면 출엽과 분얼이 빨라지고, 뿌리가 깊고 분얼이 빨라 기상이변에 대한 외부적인 피해를 감소시킬 수 있다. 엑토신의 경우 출수 30일전 사용과 출수개화기 초기에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