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기 임원에게 듣는다] 김붕진 교육부회장...“단체는 교육으로 시작해 교육으로 끝나야”
[11기 임원에게 듣는다] 김붕진 교육부회장...“단체는 교육으로 시작해 교육으로 끝나야”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20.03.2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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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등 열악한 여건…온라인 교육 등 방법 모색
쌀 의무자조금 교육 통해 움직인다면 충분히 설립 가능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는 긴 시간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유일한 쌀 생산자단체로 많은 업적을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새로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쌀전업농화성시와 쌀전업농경기도연합회에서의 오랜 활동으로 다른 누구보다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이해도가 높은 내가 11기 중앙회 임원으로 해야 할 역할은 그간 부족했던 새로움을 선보이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쌀전업농화성시연합회장, 쌀전업농경기도연합회 부회장 등의 이력을 갖고 올해 처음으로 중앙회 임원으로서 역할을 맡게 된 김붕진 교육부회장은 다른 무엇보다 새로움을 통해 쌀전업농중앙연합회를 더 크게 발전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11기 집행부 합류와 더불어 교육부회장으로서 각오가 있다면.
책임감이 무겁다. 지금까지는 쌀전업농으로 시와 도 중심의 활동을 했지만, 중앙회 임원으로 전국의 쌀전업농회원을 위해 일을 한다는 것은 매우 부담스럽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특히 이번에 맡게 된 교육분과는 평소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 있던 분야다. 단체에서 가장 우선해야 할 부분이 교육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을 정부에서 만들면 무엇하나. 

또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무엇하나. 결국, 농민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교육을 통해 회원들이 정책을 잘 이해하고, 새로운 기술을 쉽게 접해 농가수익을 올리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 한자리에 모여 시간만 보내는 교육은 필요없다. 교육에서 교육으로 끝나는 쌀전업농중앙연합회로 변화할 수 있게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정부 주도 교육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교육 부회장으로서 많은 고민이 있을 것 같은데.
지금 상황에선 한자리에 모이는 것 자체도 부담을 느낀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곧 영농철에 접어든다. 영농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고 그로 인해 우리 회원들이 안정적으로 올해 농사도 지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곧 5월부터 공익직불제가 시행되는데 이와 관련된 정보나 교육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부분들을 충분히 고려해 SNS를 통한 정보공유를 비롯해 온라인 교육 도입 등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상황만 탓하기에는 시간이 없다. 상황에 맞춘 교육 시스템 도입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을 고려해 정책부회장과 사업부회장 등과 긴밀히 소통하고 다양한 방법을 마련 중이다.

-11기 집행부 핵심 사업으로 쌀 의무자조금 설립이 있다. 
쌀 의무자조금 설립은 여러 가지로 아쉬움이 참 많이 남는다. 할 수 있다고 마음먹고 움직인다면 설립이 어렵지 않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없는 것을 새롭게 만드는데 토론만 가지고는 안된다. 움직여야 한다. 그리고 그 역할을 쌀전업농중앙연합회를 비롯해 우리 회원들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움직임에 가장 핵심적으로 필요한 것이 쌀 의무자조금 설립의 필요성을 알리는 것으로 생각하고 이 역할을 교육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과거처럼 적극적으로 의무자조금 도입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는 교육을 진행하고 현장에서 회원들의 동의를 얻는다면 쌀 의무자조금 설립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공익직불제와 관련해 교육 및 홍보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농업의 근간을 바꿀 수 있는 정책이 바로 공익직불제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현장에선 바뀐 정책에 대한 불안감 역시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제대로 알지 못하면 혹시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 말이다. 

이런 부분을 우리 쌀전업농중앙연합회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활동에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답답한 부분이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상황이 되지 않는다면 상황에 맞춘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뀐 정책을 현장에서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그로 인해 현장의 불안감을 해결할 방법을 모색 중이다. 

-쌀전업농 회원들에게 한마디 전하신다면.
쌀전업농으로서 자부심을 느껴달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는 한 나라의 식량안보를 책임지고 나라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해왔다. 자부심을 가지고 정책 수립과 실현 과정에서 우리의 의견을 담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방법은 찾고자 하면 있다. 찾고자 하는 의지가 없으므로 방법이 없는 것이다. 

쌀전업농은 지금도 성장 중이고 앞으로도 성장할 것이다. 그러니 자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움직여 주었음 한다. 그리고 그러한 움직임마다 우리 중앙연합회가 있을 것이고 회원들을 대변할 것이다. 회원들이 믿고 움직일 수 있도록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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