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섭 정읍시장 '코로나19 청정지역' 고삐 당긴다
유진섭 정읍시장 '코로나19 청정지역' 고삐 당긴다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20.03.2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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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농가 살리기 나서고 '소독의 날' 정기 운영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정읍시(시장 유진섭)가 코로나19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코로나 19가 종식될 때까지 대응책을 강력히 시행해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정적으로 상황을 관리해 지역사회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유진섭 정읍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유진섭 정읍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유진섭 시장은 “시는 하루속히 시민들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코로나 19의 지역 전파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시민들도 시를 믿고 기본적인 준수사항 이행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대책으로 기존 6%였던 정읍사랑 상품권 할인율을 3월에 8%로 확대한 데 이어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10%로 추가 할인판매하고,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사업 대상자를 기존 연 매출 1억 2천만 원 이하에서 3억 이하로 확대했다.

또 중소기업 지원책으로 코로나19 직·간접 피해 중소기업 자금지원 확대, 기업·소상공인 피해통합신고센터 운영 등을 추진 중이다.

시는 유치원과 학교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학교급식 식재료 납품길이 막힌 업체와 농업인을 위한 ‘친환경 농산물 사주기 운동’도 동참하고 있다.

시청 공무원들은 매주 수요일 정읍사랑상품권과 온누리상품권 등을 적극 활용해 전통시장 릴레이 장보기에 나서고, 구내식당 휴무를 주 2회로 확대해 경영난을 겪는 인근 음식점을 이용하도록 하는 등 지역 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안감힘을 쏟고 있다.

정부가 지난 21일 발표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적극 동참하며 관계 기관과 기업, 각종 시설 등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전달하고 홈페이지와 SNS를 통한 홍보에 나서고 있다.

공적 마스크의 유통 질서 확립 의지도 밝혔다.

정읍지역 공적 마스크 판매처는 약국 61개소, 우체국 15개소, 하나로마트 15개소로 1매당 1500원에 판매한다.

시는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에 맞춰 1주당 1인 2매 구매로 제한하며, 요일별 구매 5부제, 중복구매 확인 등 수시 모니터링을 통해 수급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는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의용소방대원들로 지원반을 편성해 약국 61개소에 1개소당 1명씩을 배치했다.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줄서기 안내와 마스크 구매자의 신분증 확인, 시스템 입력, 중복구매 여부 확인 등 마스크 판매 업무를 보조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일제소독의 날 운영

시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 정부의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유진섭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8개 반)를 24시간 가동하면서 드론을 활용한 공중방역 161개소 등 시 전역에 대한 방역을 실시했다.

또 정읍역과 보건소, 시청 종합민원실에 열화상 카메라도 설치, 운영 중이고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이나 대중교통, 학원, 체육시설 등에 손 소독제 등의 방역 물품도 지원하고 있다.

신천지 관련 시설 14개소에 대한 폐쇄와 신도들의 유증상 여부 전수조사를 지난 11일까지 모두 완료했고, ‘심각 단계’ 상황 종료 시까지 신천지 교회 집회 금지 및 모든 시설을 강제 폐쇄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접촉자 1:1 능동감시 체계와 해외 유학생과 다문화가정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어린이집과 경로당 등 취약계층에 대한 모니터링, 일상생활 행동수칙 홍보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정읍시는 매주 목요일 ‘일제소독의 날’을 운영, 지난 12일부터 코로나19 상황 종료 시까지 공공청사와 공공시설, 공공기관 등 1122개소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방역 활동을 펼치고 있다.

PC방과 노래연습장 등 밀집사업장과 식품·공중위생업소에 대한 방역과 지도점검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