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벼·밭작물’ 관리
장마철 ‘벼·밭작물’ 관리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4.07.0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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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침수지역 질소 보다 칼리비료 더 줘야

밭, 요소 40g에 물 20ℓ 녹여 잎에 뿌려야

농촌진흥청은 올 여름 장마로 벼와 밭작물 재배 농가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농작물 관리 요령을 제시했다. 병충해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약제를 미리 준비해 둘 것을 강조했다.

<벼>

큰 비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논두렁에 물꼬를 트고 비닐 등으로 덮어 무너지지 않도록 하고 병충해 발생에 대비해 약제를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이삭거름을 줄 때 벼 잎의 색이 너무 짙거나 장마가 길어지면 거름 주는 시기를 늦추고 칼리질 비료의 양은 늘려주는 것이 좋다. 잦은 침수 지역은 질소질 비료를 20%∼30% 적게 주고 칼리질 비료는 20∼30% 정도 더 많이 준다.

벼가 물에 잠긴 경우, 신속하게 물이 빠질 수 있도록 조치하고 병충해 발생에 의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흰잎마름병, 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이화명나방과 벼멸구 등에 대한 방제를 철저히 한다.

물에 잠긴 논은 잎 끝만이라도 물 위로 나오도록 바로 물을 빼야 하며, 벼의 흙 앙금과 오물을 걷어낸 뒤 새물로 걸러대기를 해야 한다.

<밭작물>

밭작물은 미리 물이 빠지는 길을 만들어 습해를 예방하고, 참깨는 3∼4포기씩 묶거나 줄 지주를 설치해 쓰러지지 않도록 한다.

큰 비가 지나고 나면 겉흙이 씻겨 내려간 포기는 북주기 하고, 작물이 잘 자라지 못하는 포장에는 요소 40g을 물 20리터에 녹여 잎에 뿌려 준다.

한번 물에 잠긴 뒤에는 병해충 방제를 더욱 철저히 한다. 참깨는 병 발생 전에 예방 위주로 방제를 하는 것이 좋은데, 돌림병, 시들음병, 잎마름병 등 적용 약제를 10일 간격으로 4차례 뿌린다.

콩은 너무 촘촘히 심어 무성하거나 비가 많이 내려 웃자람으로 쓰러질 우려가 있을 때는 본 잎이 5장~7장(꽃피기 전) 정도일 때 순지르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