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닭으로 코로나19 이겨내요”
“토종닭으로 코로나19 이겨내요”
  • 이은혜 기자 grace-227@newsfarm.co.kr
  • 승인 2020.03.2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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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닭, 포화지방 적고 단백질 함량 풍부
가정에서 쉽게 먹는 레토르트 식품 각광받아

(한국농업신문= 이은혜 기자)최근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관리뿐만 아니라 건강한 음식을 통해 개인의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것 또한 중요하다.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보양식 관련 식품 매출이 급증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H사 온라인몰 매출조사에 따르면 면역력이 높은 토종닭 매출이 전년 대비 219%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 구성성분 중 단백질은 외부 침입 항원에 맞서는 항체를 생산하는 재료이자 백혈구, 임파구 등을 만들어 면역력을 향상시킨다. 특히 토종닭은 다른 육류에 비해 포화지방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풍부해 최근 토종닭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또 토종닭은 송나라 문헌인 ‘본초경’에서 “약용의 닭은 조선의 닭을 써야만 한다”라고 기록될 정도로 비만이나 심장, 혈관질환이 있어도 비교적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 보양식이며 토종닭을 요리할 때 나오는 시스테인 아미노산은 기관지염 및 호흡기 환자 치료에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상진 전 국립축산과학원장 박사는 “토종닭은 고단백 식품으로 세포조직의 생성은 물론 각종 질병을 예방해주며, 저지방·저칼로리·저콜레스테롤 식품으로 피부와 건강유지에 꼭 필요한 영양 성분이 들어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뇌신경 전달물질의 활동을 촉진하며, 영양이 풍부하고 근섬유가 가늘어 소화가 잘되어 피로 회복 및 면역력 증진에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토종닭은 특히 백숙으로 먹을 경우 맛뿐만 아니라 뼈에서 나오는 영양분까지 섭취할 수 있다. 한국토종닭협회(회장 문정진)는 토종닭 백숙의 효능을 설명하며 위장과 비장을 따뜻하게 해서 소화력을 강화시키고 몸이 쇠약해진 경우나 소변이 잦은 경우, 산우에 허약해진 산모나 젖이 적게 나오는 경우에도 효과가 있다고 전헀다. 특히 육수에는 단백질·지방·탄수화물 외에 비타민·미네랄 등 5대 영양소가 모두 들어 있고 한국인이 부족하게 섭취하는 칼슘·칼륨·마그네슘이 풍부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경각심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가정에서 쉽게 면역과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토종닭으로 만든 레토르트 식품 또한 각광받고 있다. 한국토종닭협회는 ▲익산한닭 ‘유황먹인 토종삼계탕’ ▲소래영농조합법인 ‘궁궐 오골계 삼계탕’, ‘능이버섯 궁궐 오골계 삼계탕’, ‘궁궐 우리맛닭 삼계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 확인과 구매는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문정진 한국토종닭협회장은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국민의 심신이 지쳐가고 있다. 면역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지금, 우리 선조들로부터 지혜를 얻을 수 있다”며 “심신이 허해질 때마다 토종닭을 드시며 기운을 얻었던 우리 선조들처럼토종닭으로 면역력을 키워 코로나19를 이겨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