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쌀값 하락…논벼 총수입 감소
산지 쌀값 하락…논벼 총수입 감소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20.03.30 22: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계청, 2019년산 논벼(쌀) 생산비조사 결과 발표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10a 당 논벼 총수입이 쌀 생산량 감소 및 산지 쌀값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지난 30일 논벼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생산에 투입된 직·간접 비용을 조사한 '2019년산 논벼(쌀) 생산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2019년산 논벼(쌀) 생산비는 10a 당 77만3205원으로 전년대비 2만3211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이번 생산비 감소를 직접생산비의 노동비, 간접생산비의 토지용역비 등의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했다. 노동비는 2018년 20만3223원에서 지난해 19만3533원으로 4.8% 감소했으며, 토지용역비는 2018년 26만6026원에서 지난해 7385원 감소한 25만8641원으로 2.8% 감소했다.

연도별 논벼 수익성 추이
연도별 논벼 수익성 추이

20kg 당 쌀 생산비는 2만9172원으로 전년대비 175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논벼 수익성 역시 감소했다는 점이다. 지난 2018년 논벼 총수입은 10a 당 117만8214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2만5634원 감소해 115만2580원으로 2.2.% 감소했다. 이는 10a 당 쌀 생산량 감소 및 산지쌀값 하락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10a 당 쌀 생산량은 지난 2018년 524kg에서 지난해는 513kg로 2.1% 줄었으며, 산지 쌀값은 20kg 기준 2018년 4만8392원에서 지난해 4만7491원으로 1.9% 감소했다. 특히 산지 쌀값은 지난 2017년과 2018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뿐만 아니라 10a 당 논벼 소득률은 57.9%로 전년대비 0.1%p 하락했고, 순수익률은 32.9%로 전년대비 0.5%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