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실용화지원사업 참여업체 코로나로 매출 감소
농업기술실용화지원사업 참여업체 코로나로 매출 감소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20.04.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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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화재단, 온라인 맞춤형 유통채널 입점 지원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코로나 19로 인해 농업기술실용화지원사업 참여업체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은 참여업체들의 사업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신규로 온라인 판로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실용화지원사업은 농촌진흥청, 지방농촌진흥기관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통해 이전받은 국유특허, R&D(연구개발) 성과 또는 농업인・농산업체가 보유한 우수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대표사업이다.

실용화재단은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R&BD 기획, 시제품개발, 시장진입, 효과검증, 국내 판로지원 등 5개 분야 총 128개 내외의 과제에 116억6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재단에서는 전화와 방문을 통해 약 80여 실용화지원사업 참여업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피해상황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응답업체의 약 67%가 전년 동기대비 약 10~80%의 매출 감소, 운전자금 부족과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 등을 요청했다.

실용화재단은 농산업체의 온라인 판로개척을 위한 신규 사업인 기술이전제품 맞춤형 유통채널 입점지원사업을 기획 중이다. 4월에 기획을 마치고 늦어도 5월에는 10개 업체 내외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 19로 인해 실용화지원사업은 부득이 1, 2차로 나누어 추진된다. 실용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약 5:1의 높은 경쟁률로 사업접수를 마감하고 3단계(서면, 대면, 현장)평가를 진행 중이었으나, 갑작스런 코로나19 심각단계 발령으로 인해 그간 대구・경북지역의 평가를 예정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평가를 완료한 업체 중 상위그룹인 94과제를 1차 선정하였고, 차후 대구・경북 등을 포함한 2차 선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1차 선정된 업체에는 약 9개월의 사업기간이 주어지며, 대구・경북 등을 포함하는 2차 선정업체에도 충분한 사업기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실용화지원사업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기존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지던 모든 업무를 온라인으로 변경하여 추진한다.

신규 지원업체 선정 완료 후 별도의 집합 오리엔테이션 대신 사업매뉴얼 및 동영상 교육자료를 제작․배포하여 지원 농산업체들의 사업진행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박철웅 이사장은 “올해 예기치 않게 코로나19라는 큰 변수가 발행해서 실태조사를 해보니 실용화지원사업 참여업체들의 피해가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이라며,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맞춤형 유통채널 입점 지원사업과 같은 차별화된 사업을 통해 지원대상 농산업체와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