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 기원’ 경남 첫 모내기
‘풍년 기원’ 경남 첫 모내기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0.04.1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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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2일 빨라, 8월 수확 예정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경남지역의 올해 첫 모내기가 10일 경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이명리에서 실시되어 올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조태웅 쌀전업농경남도연합회장이 경남도의 올해 첫 모내기를 위해 이앙기를 몰고 있다. 이날 모내기는 경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이명리 405-30에서 진행됐다. (사진=김흥중 기자)
조태웅 쌀전업농경남도연합회장이 경남도의 올해 첫 모내기를 위해 이앙기를 몰고 있다. 이날 모내기는 경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이명리 405-30에서 진행됐다. (사진=김흥중 기자)

경남도의 첫 모내기는 조태웅 (사)한국쌀전업농경남도연합회장의 600평 규모 논에서 진행됐으며, 이은만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과 조현홍 경남도 친환경농업과장, 오성택 창원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등이 참석했다. 

코로나 19의 여파로 이날 모내기 행사는 소규모로 진행됐으나, 경남지역의 올해 첫 모내기인 만큼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마음이 더해져 현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이어서 경남지역의 첫 모내기를 기념하기 위해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직접 이앙기를 운행하며 모내기를 체험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조태웅 회장은 “코로나 19로 모두가 힘든 가운데도 우리 지역의 첫 모내기를 축하해주고, 풍년을 기원해주기 위해 참석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코로나 19로 각종 산업이 중단되는 위기를 겪고 있지만, 농사는 쉴 수 없다. 올해도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은만 회장은 “시작인 반인 만큼 올해 첫 모내기가 잘 마무리됐으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쌀값도 안정되고, 대풍까지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현홍 친환경농업과장은 “직접 이앙기를 타고 모내기를 해보니까 농업인들께서 얼마나 고생하시는지 알 수 있었다. 경남지역의 올해 첫 모내기가 잘 되어 풍년 농사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앙기를 직접 운행하며 모내기에 참여한 오성택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촌의 고령화와 인력 부족은 여전히 심각한 문제인데, 앞으로 농작업이 더 기계화되고 편리해질 수 있도록 우리 센터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경남도 첫 모내기를 기념하며,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현홍 경남도 친환경농업과장, 오성택 창원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이은만 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 조태웅 쌀전업농경남도연합회장. (사진=김흥중 기자)

한편, 이날 모내기에 사용된 벼 품종은 ‘수광’으로 단백질 함량이 낮고 밥맛이 우수한 품종이며, 지난달 14일에 파종해 오는 8월 15~20일경 수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