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신문= 이은혜 기자)충남도(지사 양승조)와 충북도(지사 이시종)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 돼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대해 일손돕기를 자처하고 나섰다.
추욱 충남도 농림축산국장을 비롯한 식량원예과 소속 공무원 20여명은 지난 10일 아산지역 과수농가를 찾아 농촌일손 돕기에 힘을 보태며 구슬땀을 흘렸다. 식량원예과 직원들은 이날 기계화 작업이 어려운 배 과수농가에서 배 인공수분 작업을 도왔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돕게돼 큰 보람을 느낀다”며 “농가들이 파종, 적과 시기 등을 놓치지 않도록 각급 유관기관·단체에서도 일손돕기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충북도도 농정국 직원 37명이 같은 날 괴산군 소수면 등 5개 농가 4ha에서 잡초제거, 인삼시설물 설치, 사과 적화, 담배 심기 등의 일손돕기를 펼쳤다.
김성식 충북도 농정국장은 “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민관군이 참여하는 범도민 농촌일손돕기를 추진하게 됐다”며 “농촌 일손을 돕기 위해 농작업 대행서비스센터 운영과 농기계 임대료 감면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도는 도청과 시군, 농협, 농어촌공사, 군부대에서 16777명이 참여해 비닐 씌우기, 고추심기, 밭작물 파종, 과일솎기, 농업시설물 관리와 정비를 돕는 등 범도민 일손 돕기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도는 15개 시군 읍·면·동 207개소에서 농촌일손 돕기 운영창구 및 농촌인력중개 센터(지역농협 137개소)를 운영 중이다. 일손이 필요한 농가는 해당 시군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