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8호 태풍 ‘너구리’ 사전관리
농식품부, 8호 태풍 ‘너구리’ 사전관리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4.07.0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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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기관 24시간 교대근무 확대 운영
배수시설·수리시설 등 사전점검 유도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일 제8호 태풍 ‘너구리(NEOGURI)’가 북상함에 따라 농작물 및 농업시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경우 수확기에 도달한 복숭아, 자두 등 여름과일 낙과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돼 수확기에 이른 과일은 조기 수확하고 벼는 논두렁, 제방 등이 붕괴되지 않도록 사전점검하고, 배수로 잡초제거 및 배수시설 정비로 원활한 물 빠짐을 유도하라고 당부했다.

또 태풍이 통과한 후에는 흰잎마름병, 도열병, 벼멸구 등의 적기 방제를 실시할 것을 조언했다.

여기에 밭작물 및 노지 채소류는 배수로를 깊게 설치해 습해를 사전예방하고 3~4포기씩 묶어주거나, 줄 지주를 설치해 쓰러짐을 방지하고 비닐하우스 안으로 물이 스며들면 시설채소는 습해 및 흰가루병 등이 발생하고, 과채류는 당도가 저하돼 하우스 주변 배수로 정비를 사전에 실시해 피해를 예방하라고 제언했다.

아울러 붕괴 우려가 있는 축사는 보조기둥 설치 등 사전에 보수하고 가축에게 젖은 풀이나 변질된 사료를 주지 않도록 해 고창증 예방하고 특히 한국농어촌공사는 저수지 배수장, 배수갑문 등 수리시설을 사전 점검해 배수장 가동중단 및 지연 등으로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즉시가동체제에 돌입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농식품부를 비롯해 농진청, 산림청, 지자체, 농어촌공사, 농협중앙회 등 농식품 분야 유관기관은 지난 8일부터 태풍 대비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24시간 교대근무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