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조금 가입 농가 미니 인터뷰]김범준 충남 아산 한돈 농가·김영자 전남 나주 한우 농가
[자조금 가입 농가 미니 인터뷰]김범준 충남 아산 한돈 농가·김영자 전남 나주 한우 농가
  • 이은혜 기자 grace-227@newsfarm.co.kr
  • 승인 2020.04.1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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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에 대한 이미지메이킹 긍정적 효과·소비 촉진 가능케 하는 환경 만들어줬다

(한국농업신문= 이은혜 기자)

김범준 충남 아산 한돈 농가

“산업에 대한 이미지메이킹 긍정적 효과”
안정적인 협회 운영 가능·브랜드 가치 평가 일조

-자조금으로 인한 가장 큰 효과는.
일단 자조금관리위원회가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자금으로 협회를 운영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언론이나 기타 홍보를 통해 대중에게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큰데 이 점에서는 자조금이 일조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평상시에 가격 변동 폭이 크지 않다는 점도 농가엔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수급이나 가격이 가장 중요한 농가 입장에서는 가격이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보장된다는 점 또한 무시할 수 없는 효과다.

-효과를 체감할 때는 언제인가.
‘한돈’이라는 브랜드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양돈 산업에 대한 이미지도 같이 좋아진 것 같다. 자조금이 이미지메이킹을 잘 해준 거다. 사람들이 수입육 먹는 것보다 우리 돼지 먹는 것을 이제 당연하게 여기는 과정으로 가는 것 같다. 다른 농산물 같은 경우 기억나는 브랜드를 물어보면 한 번에 쉽게 대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돼지는 ‘한돈’이라는 브랜드가 자리잡혔기 때문에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품목의 가치를 알게 됐다고 생각한다.

김영자 전남 나주 한우 농가

“소비 촉진 가능케 하는 환경 만들어줬다”
불경기 시 수급 조절·가격 안정성 보장

-자조금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우리가 느끼는 건 간접적인 효과다. 소비촉진 행사할 때 효과를 체감하는데, 일시적으로 소비가 다양하게 많이 이뤄지기 때문에 효과가 좋다. 그때는 또 언론 홍보도 대대적으로 하고 행사 자체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돼서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 특히 평소 ‘한우’를 비싸서 구매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좋은 기회로 소비하는 걸 볼 때 자조금이 역할을 잘 하고 있는 것으로 느껴졌다. 앞으로도 모든 사람이 쉽고 친근하게 한우를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다. 또 두수가 증가하고 감소하는, 여러 변수가 혼재된 상황에서 수급조절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 것 같다. 경기가 안 좋을 때 가격 면에서도 특히 많이 도움이 됐다.

-바라는 점은.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불필요한 지출도 있기 마련인 것 같다. 작은 부분일 수 있지만 꼼꼼하게 체크하지 않고 넘어가면 모르고 지나갈 수 있다. 세세한 부분에서 놓치는 부분이 없길 바라고, 재정의 경우에는 각별히 더 신경써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