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영농철 농촌인력지원 본격 추진
경남도, 영농철 농촌인력지원 본격 추진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0.04.2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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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농업인력지원 상황실’ 설치
농촌희망일자리 지원센터 확대 운영
1:1 맞춤식 일손돕기 추진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경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지연과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으로 농촌인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농번기 인력수급 대책을 적극 추진한다.

도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주요 농작업인 과수 적화·적과, 양파·마늘 수확 등에 2만7000여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시군 및 농협과 협력해 영농철 인력수급 대책을 추진하여 농번기 인력 공급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 및 전 시군 ‘농업인력지원 상황실’ 운영

경남도는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6월 말까지 도 및 전 시군에 ‘농업인력지원 상황실’을 운영하며, 도 농정국장이 상황실장을 맡아 도 및 시군 상황실을 총괄하게 된다.

도는 시군 상황실 및 농협과 연계해 시군별 주요 농작업 품목의 인력공급 현황(인력중개실적, 일손돕기 실적),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실적, 현지 동향 등을 모니터링하고 현장의 애로사항도 파악해 해소할 계획이다.

‘농촌희망일자리 지원센터’ 지원 사업 확대 운영

경남도는 총 사업비 9억원을 투입해 ‘농촌희망일자리 지원센터’ 지원 사업 대상을 지난해 5개에서 올해 9개로 확대·운영한다.

이 사업은 농가고령화, 신규유입 인력의 지속적 감소에 따른 도내 농번기 농작업 인력난에 대응해 농업분야에 특화된 인력수급 지원을 위해 지난해 신규사업으로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5개 시군에 설치되어 762농가 1만8595명의 유상인력을 알선했다. 

도는 농협 또는 비영리사단법인과 연계해 센터를 설치하고 전담인력을 배치한다. 센터는 구인농가와 구직자(농작업자) 정보를 수집·관리하여 일손을 필요로 하는 농가와 도시유휴인력, 노인회, 귀농 준비자 등 구직자간 유급인력 중개를 하며, 도에선 교통비, 보험료, 작업안전장비 등을 지원한다. 

농협은 농촌인력중개센터(영농작업반) 10개소를 운영해 마늘·양파 수확 등 계절적 일손부족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창녕군 농촌인력지원센터(사진=경남도청 제공)

농촌일손돕기 대대적 추진 

경남도는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2개월간 공무원, 유관기관·단체, 군인·경찰 등의 참여를 통한 범도민 봄철 농촌일손돕기 운동을 전개한다.

도 및 시군, 농협에 농촌일손돕기 추진센터를 설치하여 일손부족 농가를 파악하고 농업인과 봉사자간 맞춤식 1:1 일손돕기 알선창구를 운영해 마늘·양파 수확, 과수적과·봉지씌우기, 전작물 수확·파종 등의 농작업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등 질병이나 상해로 농작업을 할 수 없는 농가나 시설물 철거 농가를 우선 지원해 농가의 일손부족을 해소할 계획이다. 농촌일손돕기를 희망하는 농가는 거주지 읍면동 사무소에 인력지원을 요청하면 된다. 

정재민 도 농정국장은 “매년 반복되는 농번기 인력난에 더해서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마늘·양파 수확이 본격화되는 5월 중순부터 농촌인력 부족문제가 더욱더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향후 농촌희망일자리 지원센터 및 농협 영농작업반을 사전에 점검하여 현장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기관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농번기 인력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가능한 모든 방안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