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사료작물 수확 후 귀리 파종 적격
여름사료작물 수확 후 귀리 파종 적격
  • 이도현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4.07.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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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하순 파종…11월 상순 수확 가능

농촌진흥청은 가뭄으로 여름사료작물 생산량이 줄어들 것에 대비해 가을철 귀리 재배로 양질의 조사료 확보를 당부했다.

귀리는 풋베기, 사일리지, 건초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고 사료가치와 가축 기호성이 우수해 축산 농가에서 인기가 높은 단경기 사료작물이다.

귀리의 조생종 품종에는 하이스피드(국내종), 스완(외국종)이 있으며 옥수수 수확 직후 8월 중하순에 파종하면 11월 상순경에 조사료로 수확이 가능하다. 이중 국산 품종인 하이스피드는 이삭 패는 시기가 스완에 비해 5일 정도 빨라 더욱 유리하다.

파종 양은 20cm 내외 간격으로 줄뿌림을 할 경우 ha당(3000평) 150∼160kg을, 흩어 뿌릴 때는 ha당 200kg 정도가 알맞고, 파종 후에는 발아를 위해 땅을 단단히 눌러주는 것이 좋다.

비료는 파종할 때와 풀길이가 20cm 내외일 때, ha당 질소 100∼120kg을 반으로 나눠 사용하고, 인산과 칼리는 각각 100kg을 파종할 때 모두 뿌린다.

또한 귀리는 주로 풋베기 사료로 이용하나 사일리지, 건초 등으로 이용할 수 있고 최근에는 원형곤포 사일리지로 이용이 늘고 있다. 풋베기 사료로 이용할 때는 수량과 가축 채식성을 고려해 알이 드는 시기와 이삭이 패는 시기 사이에 수확한다.

이상학 농진청 초지사료과 연구사는 “안정적으로 가을 귀리를 재배하기 위해 조생종 종자를 미리 확보해 적기에 파종을 마치는 것이 사료 품질과 수량을 높이는데 유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