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쌀가공식품 수출 1억불 시대②] 세계가 열광하는 우리 떡볶이, 효자 가공식품 ‘우뚝’
[특집: 쌀가공식품 수출 1억불 시대②] 세계가 열광하는 우리 떡볶이, 효자 가공식품 ‘우뚝’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0.04.2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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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광영 ㈜샘초롱 본부장
맛보다 식품 안전성 최우선, 1년 가는 떡 제품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쌀가공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1억 달러를 돌파했다. 2015년에 비해 4년 만에 두 배로 급성장하게 됐는데, 이러한 수출성장을 이끈 주요 품목에는 떡류가 있다. 떡볶이를 포함한 떡류의 수출 증가세는 전년 대비 약 40%의 수출액 증가로 이어졌다. 이처럼 쌀가공식품 중 수출 효자 제품으로 자리 잡은 떡볶이를 2014년부터 생산해 현재 미국, 베트남 등지로 수출하고 있는 ㈜샘초롱을 방문해, 소광영 본부장에게 떡류 제품의 수출 현황을 들어봤다. 

소광영 (주)샘초롱 본부장이 다양한 자사 떡볶이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샘초롱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신선과 안전을 가장 우선에 두고, 내 아들과 딸들이 먹는 식품을 만든다는 슬로건으로 ’90년대부터 식품을 생산해왔다. 우리 회사에선 맛도 중요하지만, ‘안전성’을 가장 최우선으로 여기고 제품을 만들고 있다. 현재는 떡볶이를 주력상품으로 간편조리식품을 제조하고 있다.

-떡볶이 같은 쌀가공식품을 만들게 된 계기는.

초창기엔 학교급식 납품과 유기농 고춧가루 등의 식자재 공급 사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급식 납품 수도 줄고, 경쟁 업체도 늘어나면서 학교급식 사업이 어려워졌고, 다른 대책이 필요했던 찰나에 즉석조리제품 중 떡류 제품에서 성장 가능성을 봤다.

더불어 사업을 시작하게 된 2014년 당시엔 ‘K-POP’ 열풍이 한창이었고,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한국 음식에 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었다. 이에 떡류 제품 중 ‘떡볶이’를 주력상품으로 연구·개발하게 되었다.

-㈜샘초롱만의 특별한 강점이 있다면.

가정간편식, 즉석조리제품 등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컵떡볶이 제품도 활발하게 성장했는데, 사업을 추진할 당시 편의점 등에 있던 제품들은 대부분 ‘냉장’ 보관된 제품이었다. 이 상황에서 ‘냉장보관이 아니라 실온에서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떡볶이 제품은 없을까’하는 고민에서 시작된 것이 1년 이상 실온 보관이 가능한 떡볶이 제품을 만들게 되는 계기가 됐다. 

이처럼, 우리 제품의 강점은 안정성이다. 1년 이상 실온 보관이 가능한 안전식품을 만들기 위해 생산 공정의 위생관리, 미생물관리 등을 철저히 하고 있다. 

-현재 수출 상황은 어떠한지.

자체 브랜드 제품 일부와 OEM 형태의 다양한 제품들을 수출하고 있다. 떡류 제품의 수출액이 전년 대비 10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최근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고 K-FOOD가 급물살을 탄 것도 한몫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온라인 구매 비중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온라인 부분 매출액이 급성장했다. 

-쌀가공식품 수출 간 어려운 점은.

제품 원료인 국내산 가공용 쌀의 공급이 불확실하다. 현재는 2017년산 가공용 쌀을 정부에서 배정받아 사용하고 있는데, 이미 올해 배정받은 물량은 6월이면 모두 동이 난다. 수출이 늘어 매출액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데, 제품을 생산할 원료가 없어 당장 6월 이후 생산이 가능할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쌀가공식품협회와도 원료조달 문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뾰족한 답이 없는 실정이다. 마치 ‘비를 기다리던 옛 농사꾼’처럼 정부에서 가공용 쌀을 배정해주길 기다리고 있다. 

정부에선 이러한 쌀가공식품 업체의 사정을 파악하고 능동적인 대책을 세워줄 필요가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K-FOOD의 확산에 맞춰 우리도 떡볶이 제품을 더 집중적으로 연구·개발해 다양한 상품을 준비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대한민국 굴지의 식품 기업으로 성장하는 큰 목표보다 기본에 충실하고 현재처럼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여 믿을 수 있는 식품을 생산하는 검소한 목표를 가지고 쌀가공식품 산업 성장에 일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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