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재배 농가소득 전년보다 7.8% 감소
쌀재배 농가소득 전년보다 7.8% 감소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20.05.0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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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수확기 쌀값 하락 원인
통계청 2019농가경제조사 결과 발표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지난해 쌀재배 농가소득이 2018년보다 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9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균 쌀재배 농가소득은 3024만원으로 2018년 3278만원보다 감소했다.

쌀재배 농가소득 감소 원인으로 농림축산식품부는 2019년산 수확기 쌀값이 전년 대비 1.9% 하락했고 2018년산 쌀 변동직불금 지급 지연 등으로 농업잡수입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사과 등주요 과실과 양파 등 채소류 등 수급 불안과 태풍에 따른 품위 저하에 따른 가격하락 등으로 채소·과실류 수입 감소했다. 2019년 전반적인 축산물 가격 상승과 농가 생산이 증가해 축산분야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돼지 생산량은 2018년 대비 증가했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따른 소비자 기피 심리 등으로 판매가격은 하락했다.

농가의 주요 작물을 기준으로 영농형태별로 비교하면, 농가소득은 축산농가가 7547만원으로 농가 평균보다 1.8배 수준으로 가장 높고, 벼농가와 채소‧과수농가는 농가평균에 비해 낮았다.

축산농가의 자산과 부채는 다른 영농형태의 농가에 비해 가장 많고, 특히 부채는 농가평균에 비해 3.1배 수준이었다. 축산농가 평균부채는 1억928만원이었고 그 다음이 채소농가로 2496만원이었다.

농작물을 재배하는 경지 규모별 소득을 보면 5.0ha 이상인 농가의 소득은 8149만원으로 농가 평균의 2배 수준으로 높고, 가계지출, 자산, 부채도 가장 많았다. 경지 규모별 농가소득을 전년과 비교하면 0.5~1.0ha 규모에서는 0.7% 증가한 반면, 나머지 규모별에서는 감소했다.

농업외소득은 농촌융복합산업과 농촌관광 활성화 등 지속적인 농가소득 다각화 추진으로 겸업소득이 증가했다. 직불금 단가 인상과 국민연금 지원 확대등 공적보조 지원이 강화되며서 이전소득이 증가했으며 농가소득 안전망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농가 평균 부채는 증가했으나 자산도 증가해 자산 대비 부채비율은 6.7%로 동일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40대 이하 축산농가 중심의 고정자산 투자로 인한 부채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