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생산 마늘 4만톤 시장격리 추진
과잉생산 마늘 4만톤 시장격리 추진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20.05.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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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농협, 3월 7천톤 폐기 이어 추가 격리

2019년산 마늘, 전년보다 4만5천톤 많은 35만톤 생산 예상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농식품부와 농협이 마늘 가격 안정을 위해 과감한 시장격리를 추진한다.

농협(회장 이성희)은 수확기 적정 산지가격 지지를 위해 사전면적조절(산지폐기)과 수매를 실시해 4만톤을 시장격리한다고 2일 밝혔다.

aT 비축기지에 저장된 마늘.
aT 비축기지에 저장된 마늘.

 

통계청 및 KREI에 따르면 2020년산 마늘 재배면적은 평년보다 773ha(3.1%) 증가한 2만5376ha다. 월동기 온화한 기온과 적절한 강우로 작황이 좋아 3월 생육 초기 7000톤(506ha)에 대해 면적조절 했으나 전년 대비 4만5000톤 과잉된 35만톤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 주산지농협 조합장들은 3월 면적조절에 더해 손실보전 용도로 비축해둔 가격안정 사업비를 활용해 330ha(5000톤)에 대한 추가 면적조절을 실시한다.

정부와 지자체 농협경제지주는 긴급가격안정 예산을 편성해 1만톤(670ha)을 산지폐기한다.

정부수매 1만톤과 별도로 농협은 계약물량(5만7000톤)과 비계약물량(1만5000톤)의 추가 수매를 병행한다. 추가수매 물량은 12월까지 농협에 보관했다가 내년부터 출하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1만톤 이상은 수출(3000톤), 소비촉진(4000톤), 수입산종구대체(2000톤), 자율수급조절 등으로 소비한다.

농협경제지주는 이와 관련한 추가면적 조절 및 농협 비계약물량 수매에 대한 무이자자금과 약 31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장철훈 농업경제대표는 "2019년산 마늘의 과잉생산이 전망된다"며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마늘 소비촉진에 많은 소비자들이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