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신품종 조기 확산…지역특화 품종 지원
벼 신품종 조기 확산…지역특화 품종 지원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20.05.0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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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과학원, ‘새봉황‧안평‧남찬’ 확대 보급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국립식량과학원(원장 김상남)이 외래 벼 품종을 대체하거나 지역특화 품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신품종 조기 확산 및 최고품질 벼 선정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식량과학원은 이를 위해 전남 해남에는 외래 품종을 대체할 목적으로 병에 강하고 밥맛이 우수한 ‘새봉황’을, 경북 경주에는 오래된 지역 품종 대체를 위해 재배 적응성이 우수한 ‘안평’을, 충남 부여의 친환경 재배단지에는 지역특화 품종화를 위해 소비재배전용 ‘남찬’을 보급했다.

이 품종들은 모두 2018년∼2019년 육성한 신품종으로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별 최대 1,000kg까지 보급됐다. 앞으로 현지에서 2년간 재배하면서 소비자 반응을 조사해 최고품질 벼 선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키다리병에 강한 밥맛 좋은 ‘안평’ 벼
키다리병에 강한 밥맛 좋은 ‘안평’ 벼

식량과학원은 매년 우수한 식량작물을 빠르게 확산하기 위해 보급종 공급체계에 포함되지 않은 신품종을 지방농촌진흥기관을 통해 농업인에게 보급하고 있다. 2019년 생산된 식량작물 12품목 147품종 2만4980kg을 전국 116개 지역 지방농촌진흥기관을 통해 신속하게 보급했다.

2020년 보급된 종자량은 ▲벼 65품종 1만5503kg ▲밭작물 11품목 82품종 9477kg으로, 최근 5년 이내 육성한 품종은 전체 보급량의 63.4%(쌀 73.6%, 밭작물 46.6%) 이다.

코로나 19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지역에는 비대면 방식의 택배를 이용해 종자 2,050.4kg을 전량 무상 공급했다.

밭작물은 품목은 다양하지만 소면적 재배 작물로 보급 경로가 많지 않아 국립식량과학원을 통한 조기 보급이 큰 의미가 있다.

올해는 2017년 육성된 콩 ‘청자5호’와 풋땅콩 ‘세원’, 2016년 육성된 고구마 ‘진율미’ 등의 품종을 지역 특화 소득 작목 재배를 위해 전국의 다양한 지역으로 보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