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전업농괴산군, 모내기 체험 행사로 올해 농사 ‘시작’
쌀전업농괴산군, 모내기 체험 행사로 올해 농사 ‘시작’
  • 이은혜 기자 grace-227@newsfarm.co.kr
  • 승인 2020.05.0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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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이 이용 친환경농법 재배…8월 수확 예정
(사)한국쌀전업농괴산군연합회(회장 김종화)가 모내기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차영 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와 쌀전업농회원, 소수초등학교 학생, 교사 등이 참석했다.
(사)한국쌀전업농괴산군연합회(회장 김종화)가 모내기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차영 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와 쌀전업농회원, 소수초등학교 학생, 교사 등이 참석했다.

(한국농업신문= 이은혜 기자)(사)한국쌀전업농괴산군연합회(회장 김종화)가 모내기 체험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풍년 농사를 기원했다.

쌀전업농괴산군연합회는 지난 7일 소수면 고마리 허연규 쌀전업농괴산군연합회 사무국장 농가에서 손으로 모를 심는 전통 방식의 모내기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차영 괴산군수, 신동운 괴산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정응태 쌀전업농충북도연합회장, 쌀전업농회원, 소수초등학교 학생과 교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학생들은 이날 손 모내기, 우렁이 넣기 등에 직접 참여해 다양한 체험을 통해 우리 친환경 농산물 농산물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이차영 군수와 쌀전업농회원, 군 관계자, 소수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손으로 모를 심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이차영 군수와 쌀전업농회원, 군 관계자, 소수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손으로 모를 심고 있다.

김종화 괴산군연합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농촌이 어려운 상황에서 많은 분이 함께해 주셔서 뜻 깊은 행사가 됐다”며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못자리 피해나 일반 농산물도 피해를 입었다. 괴산군에서 유기농업에 힘쓰는 만큼 올해 쌀전업농도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정응태 충북도연합회장은 “지난해 허연규 사무국장이 재배한 눈비산맑음쌀이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경사가 있었는데, 쌀전업농으로서 뿌듯하고 쌀 농업에 대한 책임감과 자부심을 더욱 가지게 됐다”며 “민·관 합동으로 이런 행사를 가지는 것이 자랑스럽고,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 모내기에 직접 참여한 이차영 군수는 “쌀은 식량의 가장 근본이자 농사의 상징이다. 하지만 농사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고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일손 또한 부족한 상황이라고 들었다”며 “오늘을 계기로 올해 풍년 농사를 이루고 괴산 쌀이 계속해서 전국 최우수 쌀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함께 마음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행사에 함께한 김동석 소수초등학교 6학년 학생은 “모가 자라서 쌀이 된다는 걸 배워서 알고는 있었는데 논에 처음 와 보니 신기하다. 직접 모를 심어보니 어렵고 힘들어서 농부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이제는 밥 먹을 때 쌀을 남기지 말아야겠다”는 다짐도 남겼다.

한편, 이날 모내기한 품종은 극조생종인 ‘한설벼’로 추석 전인 8월 중순 경 수확하며, 비료와 농약 없이 우렁이를 이용한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