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시장 저온창고, 에너지절감 시스템 설치
강서시장 저온창고, 에너지절감 시스템 설치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20.05.13 1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장도매인동에 광학센서 제상시스템 도입
필요시에만 히터 가동...연 900만원 전기료 절감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강서농산물도매시장 시장도매인동의 저온창고가 에너지절약 신기술을 도입했다.

강서농산물도매시장 시장도매인동 전경.
강서농산물도매시장 시장도매인동 전경.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는 지난 4월말 창고에 에너지절감과 저장 농산물 선도유지에 유리한 광학센서 제상시스템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성에를 녹이기 위한 주기적인 히터 가동으로 전기료 부담도 컸지만, 이제 필요할 때에만 히터가 가동해 에너지절약은 물론 유통인의 관리비 부담도 대폭 줄여줄 전망이다.

저온창고 내부 보관 물품 및 냉기공급 유니트쿨러
저온창고 내부 보관 물품 및 냉기공급 유니트쿨러

 

강서시장은 반입 농산물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지하에 저장능력 5780톤에 달하는 6743㎡ 규모의 대형 저온창고 80개소를 운영 중에 있다.

저온창고는 창고 특성상 내부 증발기 핀에 발생된 성에를 제거하기 위해 제상히터를 가동할 수밖에 없다. 그간 타이머 방식으로 제상히터를 가동해 전기 소모량이 많아 유통인의 관리비 부담도 컸다.

이번에 설치한 광학센서 제상시스템은 증발기 핀에 발생된 얼음두께를 감지해 필요시에만 제상히터가 가동된다. 에너지절약은 물론 농산물 선도유지에도 큰 도움이 된다.

새 제상시스템 장착으로 아낄 수 있는 전기료는 1년에 896만원. 공사는 이 시스템을 먼저 설치한 시장도매인동 20곳 저온창고의 에너지 소모량을 기존보다 연간 약 28%(15만kWh/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임성찬 (사)한국시장도매인연합회장은 제상시스템 샘플테스트와 유통인 설명회 등을 통해 공사가 유통인의 영업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경호 사장은 "광학센서 제상시스템 설치로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기여했다"며 "유통인에겐 관리비 절감효과와 농산물 신선도 유지라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