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벼 재배법 ‘드문모심기’
새로운 벼 재배법 ‘드문모심기’
  • 이은혜 기자 grace-227@newsfarm.co.kr
  • 승인 2020.05.1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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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비·노동력 절감 위한 지역 최적화 재배법 모색
드문모심기(사진 제공=충남도농업기술원)
드문모심기(사진 제공=충남도농업기술원)

(한국농업신문=이은혜 기자)벼 재배 농가의 생산비용과 노동력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재배법인 ‘드문모심기’ 연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3일 ‘쌀 생산비 절감을 위한 드문모심기 연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벼 드문모심기는 볍씨 파종량을 상자당 250∼300g으로 늘리고, 이앙 포기수는 평당(3.3㎡) 40주 내외로 줄여 재배하는 방식이다.

드문모심기는 모를 드물게 심는다는 뜻으로 소요되는 육묘상자수를 절반 이상 줄여 육묘상자와 상토 등 농자재 비용과 육묘상자의 관리·운반 등 노동력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드문모심기는 기존 방식에 비해 육묘상자수 50%, 육묘·이앙 비용 30%, 상자 운반·이앙시간 20%를 절감할 수 새로운 벼 농사법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도내 환경에 맞는 최적의 드문모심기 재배 기술의 정립을 위해 적정 품종, 재식 밀도, 이앙 적기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최현구 도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벼 드문모심기는 육묘 노동력을 대폭 줄일 수 있는 기술이지만 아직 도입 초기 단계로 우리 지역에 맞는 기술 정립이 되지 않았다”며 “지역 맞춤형 드문모심기 재배 기술을 찾아 도내 벼 재배 농가의 생산비용과 노동력을 줄이고, 소득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