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대, 코로나19 전파 우려에 사이버강의로 재전환
한농대, 코로나19 전파 우려에 사이버강의로 재전환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20.05.18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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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실습과목 최소 인원으로 학과별 운영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국립한국농수산대학(총장 허태웅)은 최근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다시 진행됨에 따라 그간의 단계별 대면 강의 진행계획을 변경해 사이버 강의로 다시 전환키로 하고 학생들을 귀가 조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작물 재배 실습 등 필수 실습과목은 향후 최소 인원으로 학과별로 계획을 수립해 운영할 방침이다.

한국농수산대학은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게 됨에 따라 감염병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학생 교육을 사이버 강의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농수산대학은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게 됨에 따라 감염병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학생 교육을 사이버 강의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5일부터 진행하려던 이론교육에 대한 전면적인 대면강의는 사이버 강의로 진행하기로 하고, 11일부터 전체 학생 대상으로 진행했던 대면 실습강의는 중단하고 향후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고려해 필수적인 실습과목에 대해서는 집합 인원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학과별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농대는 코로나19가 안정세에 접어듦에 따라 5월 11일부터 우선적으로 실습과목 교육을 대면 강의로 진행했었다.

한농대는 재학생 전원이 기숙사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특성을 고려해 5월 9일, 10일 이틀에 걸쳐 발열검사와 건강진단서, 자가능동격리기록지 등을 확인해 학생들을 입실시켰다.

이후 11일부터 실습을 우선적으로 대면으로 수업을 시작한 한농대는 교내생활에서 마스크 착용을 최우선시하고, 수업 진행 시 학생들간 생활간격을 유지하면서 수업을 진행했다.

이밖에 대면 강의 진행 전 시설 전체에 대한 소독작업을 비롯해 학생 식당 내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식탁에는 투명칸막이를 설치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하지만 이태원 클럽 감염으로 인해 다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보이고 지역 내에서 2차·3차 감염사례 등이 발생함에 따라 감염 위험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집합 인원을 최소화한 범위 내에서 학과별로 실습교육을 실시하고, 이론 교육은 사이버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한농대 학생들은 15일부터 17일까지 입실 당시와 동일하게 발열검사, 이상 유무 등에 대한 확인절차를 거쳐 이상이 없는 학생들을 집으로 보낼 계획이다. 18일부터 22일까지 과제물로 중간고사를 대체한 후 25일부터 기존처럼 온라인 웹과 앱 기술을 활용해 7월 10일까지 사이버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허태웅 총장은 “단체생활을 하는 한농대 학생들의 안전과 감염병관리위원회 결정에 따라 부득이하게 학생들에 대한 귀가조치를 진행했다”며 “학사일정에 대한 우려가 없도록 온라인 상황에서 최상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총장 이하 전 교직원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