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 농가 생존권 사수’ 투쟁 이어간다
‘한돈 농가 생존권 사수’ 투쟁 이어간다
  • 이은혜 기자 grace-227@newsfarm.co.kr
  • 승인 2020.05.2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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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협, ASF 재입식 규제 완화…1인 시위·천막농성 돌입

(한국농업신문= 이은혜 기자)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가 지난 11일 청와대 앞 기자회견 이후 천막농성을 이어가며 ‘한돈 농가 생존권 보장’을 위한 처절한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한돈협회는 지난 1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ASF(아프리카돼지열병) 피해 농가 재입식을 비롯해 최근 입법예고된 ‘가축전염병예방법(이하 가전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 재검토 등을 강력 촉구했고, 이후 청와대와 환경부 앞,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1인 시위와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왼쪽부터 오재곤 한돈협회 부회장, 하태식 한돈협회장, 박광진 경기도협의회장이 한돈산업 사수와 생존권 쟁취를 위한 강경 투쟁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재곤 한돈협회 부회장, 하태식 한돈협회장, 박광진 경기도협의회장이 한돈산업 사수와 생존권 쟁취를 위한 강경 투쟁을 다짐하고 있다.

농성 동안 T/F회의는 매주 개최되는데, 지난 농성 2일차에는 농식품부에서 접경지역 양돈농가 축산차량 출입통제 관련 회의가 열렸다. 최영길 이사, 이재춘 이사와 현장전문가로 이승윤 한별팜텍 대표, 고상억 발라드동물병원장 등이 참석해 접경지역 대상 농가 56%에 이르는 3유형 농가에 대한 정책지원 제외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차단방역 강화 등 다른 방법을 모색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농성 4일차인 지난 14일에는 하태식 회장 및 이준길 경기북부비대위원장, 성경식 연천지부장, 오명준 사무국장, 권광록 연천지부 회원이 김성원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을 만나 협회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이에 김성원 의원은 국무조정실을 통해 차관급 회의를 추진키로 하였으며, 청와대 비서관 면담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답변을 했다.

이후 홍문표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을 만나 협회 요구사항 설명 및 지지를 요청했고, 홍문표 의원은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임이자 환경노동위원회 의원실을 방문해 환경부에 야생멧돼지 관리를 강화해줄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협회는 농성 5일차에 긴급 회장단 영상회의를 열고, 농성 수위를 한층 높여 강력히 투쟁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한돈 농가 생존권 사수’를 위한 싸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