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자차, 중국 모바일 생방송 1분간 6억원 ‘완판’
한국 유자차, 중국 모바일 생방송 1분간 6억원 ‘완판’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0.05.2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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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체인 메뉴 런칭…대중국 수출 반등
현지 온라인마케팅 효과 ‘톡톡’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지난 17일 중국 대표 왕홍인 ‘리자치’의 모바일 생방송을 통한 유자차 판촉에서 방송개시 1분여 만에 한국 유자차 5만2173병이 모두 완판됐다. 한화로는 약 6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 대표 왕홍 '리자치'가 모바일 생방송에서 한국 유자차에 대해 홍보하고 있다. (사진=aT 제공)

이날 생방송 접속자는 1000만명이 넘었으며, 리자치에 의해 한국산 유자차의 우수성이 방송되자마자 완판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3.7%까지 감소했던 대중국 유자차 수출액은 3월 말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4월 말에는 전년 대비 약 5%까지 증가했다.

aT는 이러한 회복세가 지난달부터 대중국 유자차 수출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한 결과로, 특히 중국 여성들 사이에선 한국산 유자차가 피부미용과 피로회복, 달콤함 등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aT가 지난달 중국 대형 커피프랜차이즈와 손잡고 출시한 국산 유자차로 만든 유자백향과차는 중국 전역의 4000여개 매장을 통해 젊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 중이며, 곧 추가메뉴 런칭도 준비하고 있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유자차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는 현지 온라인마케팅을 우리 농식품 홍보에 발빠르게 도입한 전략이 주요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 등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대중수출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