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전업농단양군연합회, 모내기 일손 지원 ‘감동’
쌀전업농단양군연합회, 모내기 일손 지원 ‘감동’
  • 이은혜 기자 grace-227@newsfarm.co.kr
  • 승인 2020.05.2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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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연합회원·충북도연합회·군청·농협 관계자 손 보태
강기동 쌀전업농단양군연합회장 농가를 위해 지난 20일 쌀전업농 회원들과 군, 농협 관계자들이 모여 모내기를 진행했다.
강기동 (사)쌀전업농단양군연합회장 농가를 위해 지난 20일 쌀전업농 회원들과 군, 농협 관계자들이 모여 모내기를 진행했다. (제공=단양군청)

(한국농업신문= 이은혜 기자) 부지갱이도 빌려 쓴다는 모내기철에 갑작스런 사고로 병상에 있는 농민을 대신해  쌀전업농 회원들이 지난 20일 단양군 매포리에서 모내기를 무사히 마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강기동 쌀전업농단양군연합회장은 지난 14일 모내기를 하던 중 사고로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바쁜 모내기철에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대신해 줄 일손을 구하지 못하던 차에 이 소식을 들은 (사)한국쌀전업농단양군연합회와 (사)한국쌀전업농충청북도연합회(회장 정응태), 단양군청, 농협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모내기에 나선 것.

쌀전업농단양군연합회 중심으로 이앙기 5대가 동원돼 약 4.5ha 논에 모내기를 했다. 여기에 정응태 충북도연합회장을 주축으로 5명이 각각 이앙기를 끌며 힘을 보탰고, 진의장 쌀전업농중앙연합회 감사를 비롯해 40여명의 회원들과 관계자들이 일손을 더했다. 

정응태 (사)쌀전업농충북도연합회장이 이앙기를 끌고 모내기를 하는 모습. (제공=단양군청)
정응태 (사)쌀전업농충북도연합회장이 이앙기를 끌고 모내기를 하는 모습. (제공=단양군청)

단양군청 친환경농업팀장과 매포읍사무소 산업팀, 북단양농협에서도 나와 모내기 며칠 전부터 양수기로 미리 물을 대는 등 철저한 준비 속에 모내기가 실시됐다.

강기동 단양군연합회장은 “병상이라 가보지 못해 미안했는데, 여기저기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모내기를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현할 길이 없다. 쌀전업농 회원들 덕분에 걱정을 한시름 덜었다”고 깊은 감사를 전했다.

모내기에 참여한 장경수 충북도연합회 총무재정부회장은 “우리 쌀전업농 단체에서 한 농가를 살릴 수 있는 것이 오히려 뿌듯하다”며 “힘은 들어도 이것이 보람 있는 일이다”고 말했다. 또 “함께해준 도연합회 임원, 단양군연합회 회원들, 모든 관계자들이 다 내 일처럼 발 벗고 도와줘서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를 만큼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영우 단양군 친환경농업팀장은 “시급했던 모내기를 마무리하면서 뿌듯함을 느꼈다”며 “쌀전업농 회원분들의 헌신적인 협력으로 모내기를 하는 모습에 우리 농촌의 참모습을 본 것 같아 마음 뭉클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