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생산비용 절감 신기술 한자리에
쌀 생산비용 절감 신기술 한자리에
  • 김흥중 기자 funkim92@newsfarm.co.kr
  • 승인 2020.05.2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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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농기원·경남농협·김해시농기센터 공동 연시회 개최
드문모심기, 직파재배 등 선보여

(한국농업신문=김흥중 기자) 지난 20일 쌀 생산비 절감 신기술을 신속하게 보급하기 위한 ‘2020년 벼 생산비절감 연시회’가 경남 김해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연시회는 김해시 한림면 가동리 현장에서 이뤄졌으며, 경상남도농업기술원과 농협경남지역본부, 김해시농업기술센터에서 관계자 5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은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필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벼 드문모심기 재배기술 ▲직파재배 핵심기술 ▲관련 농작업 기계 설명 ▲모내기 작업 및 직파시연 등이 진행됐다.

지난 20일 경남 김해에서 열린 '2020년 벼 생산비절감 연시회'에서 최달연 경상남도농업기술원장이 신기술 현장지도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경상남도농업기술원 제공)

벼 드문모심기(소식재배)기술은 현재 300평당 20~30개가 소요되는 모상자를 6~10개로 1/3 수준으로 줄여 모판구입비(육묘비용)와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신기술로, 적게 심으면서 수확량은 일반재배와 큰 차이가 없다. 

또한, 이날 선보인 농업용 드론을 활용한 직파재배는 경남지역에 널리 보급된 무논점파 기술과 마찬가지로 못자리를 할 필요가 없어 노동력과 생산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규모 면적을 짧은 시간에 파종할 수 있다. 

드문모심기 전용 이앙기는 대표적인 국내 농업기계 제조 2개 업체에서 개발해 판매 중이며, 도농기원은 드론을 활용한 직파재배 시 초기 입모와 잡초방제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재배 매뉴얼을 제작해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현장에 보급하고 있다. 

도농기원과 농협경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이번 연시회를 시작으로 벼 드문모심기나 직파재배와 같은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이 널리 보급되어 경남 쌀 산업이 한층 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드문모심기 전용 이앙기 (사진=경상남도농업기술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