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미나방‧파밤나방 등 발생 가능성 높아
거세미나방‧파밤나방 등 발생 가능성 높아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20.05.25 08: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콩 재배안정성 위해 나방류 해충 적기 방제

(한국농업신문= 기자) 지난겨울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 콩과 작물에 피해를 주는 거세미나방, 파밤나방 등의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적기 방제가 필요하다.

지난겨울 평균기온은 3.1℃로 평년 대비 2.3℃ 높았으며, 최저기온도 영하 1.4℃로 평년 대비 2.5℃ 높았다. 이는 지난 30년 동안 가장 높은 수치이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에 따르면 콩 재배 시 가장 주의해야 할 나방류 해충은 거세미나방, 파밤나방, 담배거세미나방 3종이다.

씨뿌림 후 모가 자라는 시기에는 거세미나방 방제가 중요하고, 생육 초기부터 중·후기까지는 파밤나방과 담배거세미나방을 제때 방제하면 콩 수확량을 늘릴 수 있다.

거세미나방 유충
거세미나방 유충

콩 생육 초기에 큰 피해를 주는 거세미나방은 어린모의 줄기를 잘라 먹으며 연 1∼2회 정도 발생한다. 씨뿌리기 전 베타사이플루트린 분제, 클로티아니딘·페니트로티온 입제 등의 토양살충제를 뿌려 땅속에 있는 애벌레를 방제한다.

파밤나방과 담배거세미나방은 6월 중·하순부터 나타나 연 3∼4회 이상 발생하므로,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3령 이상의 노령 애벌레로 자라면 살충제 방제 효과가 떨어진다. 

따라서 알이나 유충을 발견하는 즉시 인독사카브 수화제, 메톡시페노자이드 수화제 등의 등록된 약제로 방제한다. 이 나방류는 알을 덩어리로 낳은 후 솜털 같은 비늘조각(인편)으로 덮어 놓기 때문에 눈으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정태욱 생산기술개발과장은 “콩의 경우 6월은 해충에 가장 취약한 시기이므로 방제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하고, 재배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콩 생육 기간에 지속적으로 나방류 발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